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벤츠 전기차’ 폭발… 차량 70대 불탔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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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벤츠 전기차 폭발

SBS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지난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량에서 불이 나 약 8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인력 177명과 장비 59대를 투입해 5시간 39분 뒤인 오전 11시 45분께 불길을 잡았다. 이후 8시간 20분 만인 오후 2시 3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폭발 후 곧 화염에 휩싸인다.

주민 103명 대피… 차량 70대 불타

이 아파트는 총 14개 동안 1,581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대단지 아파트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면서 아파트 주민 103명이 대피하고, 32명이 계단과 베란다를 통해 구조됐다.

주민 등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중에는 1살·4살 등 영유아 어린이 등 10살 이하 7명도 포함됐다.

SBS

또 불이 난 벤츠 차량 주변으로 연소가 확대되면서 당시 주차장에 있던 차량 70여 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으며, 이날 119에는 197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담긴 화재 차량은 벤츠 전기차로 확인됐다”며 “소방 당국과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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