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LB 야구팀, 가슴엔 ‘김치’ 등엔 ‘배추’… 4년째 ‘김치’ 유니폼 입고 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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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목적으로 2021년부터 시작

사진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 제공

미국 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한 구단이 ‘김치’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뛰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미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과 28일 경기에서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 홈구장에서 열린 ‘한국 문화유산의 밤’ 기념행사에서 경기장을 찾은 5천여 명의 관객에게 김치를 홍보했다고 밝혔다. 

몽고메리 비스킷츠는 MLB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팀으로 앨라배마주(州) 주도인 몽고메리시가 연고지다.

선수들은 ‘김치’가 쓰인 주황색 유니폼과 함께 배추 모양의 김치 캐릭터가 그려진 모자를 썼다. 전광판과 야외 펜스에는 김치 영상과 이미지가 송출됐다. 

한인 비영리단체 ‘A-KEEP'(Alabama Korea Education and Economic Partner)과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이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목적으로 2021년부터 시작됐다.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선수들의 김치 유니폼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치 홍보관에서는 김치 캐릭터 유니폼을 증정하고, 김치 소스를 뿌린 감자 핫도그를 선보여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잡았다. 

한편 몽고메리시는 2005년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제조법인 진출을 계기로 한국 관련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이 영향으로 주변엔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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