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없이 ‘북한 접경지역’까지 가서 “동무”… 조회수 높이려고 북한군에 소리 지르는 유튜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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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지역 가서 북한 군에 말 거는 유튜버들 영상 ‘논란’

KBS '뉴스 9'

조회 수가 곧 수익으로 직결되기에 더 자극적인 소재로 방송을 하는 유튜버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여행 유튜버들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무리하게 영상을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KBS ‘뉴스9’의 보도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군인에게 말을 걸며 접근하는 유튜버까지 있는 상황이다.

영상에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 보고 있는 중국 단둥을 찾은 한 여행 유튜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단둥 선착장에서 보트를 빌려 타고 압록강을 가로질렀다. 보트는 빠른 속도로 북한 땅 코앞까지 다다랐다.

방송을 진행하며 북한 쪽에서 총성이 울린다고 말한 유튜버는 맞은 편에서 오던 북한군 선박에 “동무!”라고 연신 소리치며 인사를 건넸다.


자칫하면 북한군을 자극해 공격을 받을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다.

또 백두산 인근 중국 창바이의 북한 접경지대를 찾은 또 다른 유튜버는 숙소로 찾아온 중국 공안에게 경고를 받았다.

그는 “경찰이 방에 왔다. (중국 공안이) 북한 군인들만 찍지 말라고 하더라. 휴대폰하고 카메라 다 뺏길 수 있다. 압수당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유튜버의 영상에는 북한 군인과 주민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국인의 출입을 금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내부를 촬영하다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촬영하면 안 된다”라는 북한 식당 종업원의 말에 “혹시 김정은 장군님 관련된 음식이 있냐”라고 묻기까지 했다. 그러자 종업원은 “그런 얘기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중국 당국이 촬영을 금지한 장소, 사람 촬영할 경우 ‘반간첩법’으로 처벌 받을 수 있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抖音

이처럼 중국 당국이 촬영을 제한한 지역이나 주민들을 영상에 담을 경우에는 ‘반간첩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사례가 늘자 주중 한국대사관은 압록강 관광을 위해 소형 선박을 이용하거나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며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네이버 TV ‘K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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