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뮤직뱅크 의상 논란…대한적십자사 십자가 사용
최근 (여자)아이들이 KBS2 ‘뮤직뱅크’에 입고 등장한 의상이 논란이 됐다. 멤버들이 라이프가드(인명구조대) 컨셉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는데, 대한적십자사 측에서 빨간색 적십자 표장 무단 사용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 제25조(적십자 표장 등의 사용금지)에 따르면 ‘적십자사, 군 의료기관 또는 적십자사로부터 그 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아닌 자는 사업용이나 선전용으로 흰색 바탕에 붉은 희랍식 십자를 표시한 적십자 표장 또는 이와 유사한 표장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적십자사 조직법에 따르면 적십자 표장을 무단 사용할 경우 1천만 원 이하 벌금 또는 50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게다가 (여자)아이들이 모두 짧고 달라붙는 상의와 속바지가 보일 정도로 짧은 하의를 입어 관련 직업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으로 불거진 바 있다.
이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무대 의상에 문제가 있던 점을 인지하고 대한적십자사와 연락해 사과 후 재발 방지 및 후속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불편을 겪으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사과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줬다.
19일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해 (여자)아이들 멤버 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가 각 1천만 원씩 총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여자)아이들이 국제조약인 제네바협약에 따라 생명 보호를 위한 표식으로 사용되는 적십자 표장과 인도주의 활동에 대해 인지하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 지원과 복구에 동참을 결정하며 이루어졌다.
(여자)아이들, 멤버 각 1천만 원씩 기부
(여자)아이들 멤버 전원은 “생명을 구하는 적십자 인도적 활동을 통해 실의에 빠진 수재민이 위로를 얻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여자)아이들의 지원이 수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대한적십자사는 수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7월 8일부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국 각 지역에서 2,600명 이상의 직원과 봉사원이 참여해 수해 긴급구호 및 복구활동을 22일째 지속하고 있다.
1905년 설립된 대한적십자사는 국내외 재난현장에서 구호 및 복구활동을 전개하는 등 인간의 고통이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 활동을 119년 동안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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