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손해인데도… ‘티메프 사태’에 11번가가 내린 선택에 모두 놀랐다

138

11번가, 약 10억 원에 달하는 미정산 손해에도 ‘고객의 편의’ 우선해

사진 제공 = 11번가

‘티메프 사태’로 다수의 소비자가 혼란을 겪는 가운데, 11번가가 위메프에서 판매한 자체 발행 기프티콘들의 ‘정상 사용’ 결정을 내렸다.

지난 25일 11번가는 위메프에서 판매된 자사 발행 기프티콘 중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요기요, 배달의 민족, 신세계 등과 계약을 맺고 해당 업체들의 기프티콘을 자체 발행해 위메프에서 판매해 왔으나 최근 발생한 ‘티메프 사태’로 인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11번가, “정산 문제와 관계 없이 미사용 기프티콘 정상 사용 가능”

위메프에서 11번가가 판매한 기프티콘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기프티콘의 정상 사용 가능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기 때문이다.

이에 11번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위메프의 정산 문제와 관계없이 소비자들이 구매한 미사용 기프티콘들의 정상 사용이 가능한 방침을 정했다.

따라서 위메프에서 11번가가 판매한 기프티콘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기프티콘의 유효기간 내, 정해진 제휴처에서 별다른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날 기준 미사용된 기프티콘의 액수는 약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11번가는 미정산 손해와 관계없이 ‘소비자의 편의’를 최우선 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11번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불 요구 고객들로 붐비는 위메프 본사 / 뉴스1

11번가가 자체 발행한 기프티콘은 위메프에서만 판매됐으며, 티몬에서는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는 티몬과 위메프가 자사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제품을 배송받지 못하거나, 결제액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고 상품의 환불에도 차질을 빚는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다.

실시간 인기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