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까지 생각했으나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이별 통보한 전남친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한 전 남자친구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자 다시 연락이 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약직이라고 차였는데 정규직 되니 연락 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35살 여성 A씨는 “저는 지역농협(단위농협)에 대학 졸업 후 일찍 취업했다”며 “9년간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평범한 회사에 다니던 전 남자친구와는 1년 동안 만났다고 한다.
A씨는 “저희 부모님은 공무원 퇴직 후 건물세 받으시고 다른 일도 하고 계셔서 수입이 더 있다”며 “전 남친 부모님은 기초연금 받으시고 형편이 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A씨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연애 경험도 거의 없었던 A씨는 전 남자친구와 만나지 1년 됐을 때 부모님에게도 소개했다. 결혼까지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전 남자친구도 부모님을 소개해 준다고 할 줄 알았으나 이는 A씨의 착각이었다. 돌연 “우리 관계 다시 생각해 보자”는 말을 내놨다고.
A씨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사귀는 내내 제가 계약직인 게 걸렸다고 한다”며 “육아휴직이나 휴가제도는 같지만 승진도 어려울 거고 임금도 크게 오르지 않을 텐데 결혼까지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잘 지내니. 정규직 된 거 축하해”
이어 “저는 나름대로 일반 계약직이 무기직이기 때문에 잘리지 않는 직장이고 오랜 기간 책임감 가지고 일해왔다”며 “악착까지 돈도 모아 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번 일로 A씨는 물론 그의 부모님까지 큰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전 남자친구와 이별하게 됐고 오랜 시간이 걸려 그를 잊었다.
그러던 중 최근 A씨는 정말 운 좋게도 근무 평가 우수 직원으로 선정돼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한다. 문제는 이와 동시에 전 남자친구에게 “잘 지내냐. 정규직 된 거 축하한다”는 연락이 왔다는 것.
A씨는 “어디서 들은 건지 모르겠다. 연락 더 이어가고 싶지 않다고 끊었는데도 매일 연락온다”며 “저를 차갑게 외면하더니 이제 와서 다정해졌다”고 했다.
끝으로 “부모님은 ‘그 XX 얘기도 하지 말라’며 ‘너보다 한참 못한 놈 이쁘게 보려고 밥까지 먹었는데 조건 따지면서 너 버리고 이제 와서 간 보는 거다’라고 한다”며 “다시 만날 마음은 없지만 괜히 비참하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걸 왜 고민하고 있냐”, “당장 차단해라”, “양심이라곤 없는 놈이네”, “잘 헤어졌다. 회사에 감사해라”, “비참할 게 아니라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인 거다”,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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