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성공 시킨 김봉진, 이번에는 ‘숙박 플랫폼’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전 의장이 이번에는 숙박 플랫폼 성공 신화에 도전한다. 김 전 의장이 이끄는 ‘그란데클립’은 고급 숙박 연계플랫폼을 인수하며 도전에 나섰다.
26일 ‘그란데클립’은 고급 숙박 연계플랫폼 ‘스테이폴리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폴리오의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스테이폴리오의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그란데클립은 배민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사업 목표는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에서 가치를 찾아 의미 있고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믹스커피를 재해석한 ‘뉴믹스커피’를 시작으로, 종이로 만드는 웨어러블 종이 장난감 ‘왓어원더’를 출시했다. 의자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C’를 출간하는 등 창의에 기반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그란데클립의 계열사가 된 스테이폴리오에는 배달의민족 성공을 이끈 멤버들이 새롭게 참여하기로 했다.
‘배민’ 함께 성공시킨 멤버들 새로이 참여…”또 플랫폼이냐” 반발도
‘배민신춘문예’, ‘배민치믈리에’ 등 배달의민족의 ‘브랜딩’을 이끈 장인성 대표가 스테이폴리오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배달의민족 합류 이전에는 네이버에서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했다.
배달의민족에서 8년 동안 사업 관리를 맡아 역량을 쌓은 COO 고동희 상무는 스테이폴리오의 사업구조를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다.
CTO인 유준석 상무는 스테이폴리오의 공동 창업 멤버로서 스테이폴리오의 디지털 고도화 추진에 나선다.
스테이폴리오의 주요 주주인 TBT파트너스, IBX파트너스, 쿼드자산운용 등은 대부분 그대로 남아 스테이폴리오의 성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스테이폴리오 장인성 신임 대표는 “평소 좋아하고 응원하던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책임을 맡게 돼 기쁘다”며 “스테이폴리오가 더욱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 내고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민 신화를 이룩한 김 전 의장이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이룩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또 혁신 없이 플랫폼이냐”, “한다는 게 수수료 장사냐” 등의 비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스테이폴리오는 고급스럽거나 감성적인 부분을 부각시켜 색다른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파인스테이’ 영역을 만들어낸 플랫폼이다. 스테이폴리오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파인스테이를 비롯해 현재 500여개 숙소가 입점해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 동남아시아 등 해외 숙소까지 확장했으며 기업 간 거래(B2B) 파트너십,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프로젝트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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