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 친구에게 ‘꿀알바’ 소개해 준 뒤 사비로 5만원 보너스 줬다가 손절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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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사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오랫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친구에게 ‘꿀알바’를 소개해 준 뒤 5만 원을 추가로 건넸다가 ‘손절’ 위기에 처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장수생 친구, 내가 잘못한 걸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다니는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회사에 비공식 ‘꿀알바’ 자리가 있어 오랜 시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친구에게 아르바이트를 제안했다.

‘꿀알바’는 6시간 근무 후 8만 원을 받는 것이었다. 친구는 흔쾌히 아르바이트에 응했고, 별문제 없이 헤어졌다.

“열등감” vs “오바했다”

A씨는 “일급 건네면서 사비 5만 원을 더해서 13만 원을 줬는데, 집 가는 길에 친구한테 액수가 다르다고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면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넣었다고 했더니 ‘자존심을 바닥까지 내리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마음에 선의를 베푼 것이었지만, 이후 친구와 연락 끊겼다면서 “내가 잘못한 거냐. 너무 당황스럽고 충격적”이라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오랜 고시 생활에 열등감이 생긴 것 같다”, “일방적인 도움이 항상 고마운 건 아니다”, “5만 원 더 챙겨줄 정도로 생각해 주고 싶은 친구라면 ‘생각이 짧았다’고 먼저 손 내밀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사 알바했는데 일급을 현금으로 준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주작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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