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처럼 변하고 있는 부산 앞바다
부산 앞바다에 ‘바다 사막화’라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두드러져 해양 생태계 교란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3일 ‘부산일보’는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콘퍼런스홀에서 ‘기후변화 대응, 수산업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론회는 탄소 저감 등 국제 사회의 기후변화 극복 노력에 맞춰 국내 수산업도 관련 대책을 고민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최임호 블루카본전략실장은 2022년 기준 부산 연안 2만 462㎢ 중 갯녹음 면적이 무려 7614㎢(37.2%)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70㎢ 늘었고 전국 평균 갯녹음 비율인 36.6%보다 높았다.
생태계·경관 훼손 심각
갯녹음 현상이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으로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탄산칼슘이 석출돼 해저 생물이나 해저의 바닥, 바위 등에 하얗게 달라붙는 현상이다. 마치 사막처럼 변하는 것 같다고 해 ‘바다 사막화’로 불린다.
이로 인해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조류로 뒤덮이게 되는데, 갯녹음의 광범위한 확산은 해양 생태계를 교란·붕괴할 수 있다.
최 실장은 “기후변화 흐름 속에서 국내 수산업이 지속하려면 수산 생물에 서식처를 제공해야 한다.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나 블루카본으로 주목받는 해조류 군락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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