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실력’으로 컴플레인을 받은 9년 차 어린이집 교사
학부모에게 사진 실력이 형편없다며 컴플레인을 받았다는 어린이집 교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진 실력이 없다고 컴플레인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국공립 어린이집 9년 차 교사라고 소개했다. 만 1세 반 담임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어린이집에서의 활동을 알림장 앱인 ‘키즈노트’를 통해 매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에 올릴 게 없다”며 원장에게 전화하겠다는 학부모
A씨는 “제 지인 친구들도 (키즈노트) 활동사진을 인스타, 카톡 등에 많이 올리고 보여주기도 하더라”며 “활동하면서 사진이 적은 날도 개인 사진보다는 단체, 소수로 함께 찍은 사진도 모두 업로드 한다”고 설명했다.
학기 초 한 학부모가 ‘독사진으로 찍어주면 좋겠다’고 요청해 최대한 반영하고 있으나 단체 물놀이 야외 활동이 대부분이기에 개인 사진이 적은 날이 많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난주에 사건이 발생했다. 독사진을 요청했던 학부모가 키즈노트 댓글로 A씨에게 “선생님 사진 실력이 매우 당황스럽다. 인스타에 올릴 게 없다”고 지적한 것.
A씨는 곧바로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최대한 (잘) 찍으려고 했는데 오늘 너무 신나게 물놀이하면서 다 같이 찍게 됐다. 실내에서는 최대한 잘 찍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학부모는 A씨에게 휴대전화 기종이 뭔지, 어린이집에 카메라(DSLR)는 없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원장님과 통화하고 싶다며 사진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A씨는 “학기 초 컴플레인 이후 최대한 잘, 원하는 대로 찍어드리려고 했다”며 “이런 부분에서 질타를 받을 수도 있구나 힘이 쭉 빠지고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교사 하기 참 힘들다”, “인스타 올릴 사진은 본인이 찍으세요”, “키즈노트는 확인용이지 SNS용이 아니다”, “돈 내고 찍어달라 해라”, “상상치도 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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