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328KM 떨어진포르투갈령의 아조레스 제도로 향하던 중 지난달 18일 실종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횡단하는 항해 여행을 떠났던 부부 유튜버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각)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인 남편 브렛 클리버리(70)와 영국인 아내 사라 팩우드(54)는 친환경 요트를 타고 21일 동안 대서양을 횡단하는 여행을 계획했다.
두 부부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328KM 떨어진 포르투갈령의 아조레스 제도로 향하던 중 지난달 18일 출발 일주일 만에 실종됐다.
BBC는 “부부가 지난 12일 요트를 버리고 캐나다 노바스코샤주(州) 근처 세이블섬에 표류하기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왕립 경찰은 “부부의 비극이 어떻게 끝났는지는 불분명하다. 아직 조사 중”이라고 했다.
캐나다 매체는 “부부가 탄 요트가 충돌을 예상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화물선에 부딪혔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며 “해안경비대는 잔해나 난파 흔적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들이 탄 요트는 길이 13m짜리로 태양광 패널과 자동차에서 재활용한 전기 엔진 등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부는 유튜브 채널 ‘테로스 어드벤처'(Theros Adventures)라는 운영하며 여행 영상을 올려왔다.
지난 4월에는 “우리는 화석 연료를 태우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모험일 것”이라며 이번 여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들 제임스는 부모의 사망을 확인한 뒤 페이스북에 “지난 며칠간 매우 힘들었다. 두 사람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부모님의 미소와 목소리가 그립다. 영원히 보고 싶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은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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