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검찰 대면 조사 전 70쪽 분량 서면 답변서 제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조사를 받기 전인 이달 중순, 김건희 여사가 검찰에 70쪽 분량의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11시 50여 분 동안 정부 보안청사에서 김 여사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전날 당청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충분히 소명했다”라고 밝혔다.
21일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달 중순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70쪽 분량의 답변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에게 두 차례 서면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첫 서면 질의서는 2021년 12월 이뤄졌고, 당시 김 여사 측은 답변서를 제출했다.
1차 답변서를 검토한 검찰은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많다는 이유로 지난해 상반기 김 여사에게 2차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 하지만 김 여사 측은 2차 서면 질의서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달 중순 김 여사가 검찰에 제출한 것은 2차 서면 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로 분량은 70쪽가량이다.
검찰은 김 여사의 답변서를 분석한 뒤 김 여사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조사가 먼저 진행됐으며,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한 조사는 이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소환 조사, 재임 중인 대통령 부인으로는 사상 처음
한편 김 여사는 재임 중인 대통령 부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퇴임 후 조사를 받은 영부인까지 고려하면 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이후 세 번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김건희 여사의 법률대리인에게 입장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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