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코파 아메리카 2024 ‘우승’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우승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와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1-0으로 꺾고 코파 아메리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1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이끌며 ‘황금세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다소 변형된 형태의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앙헬 디 마리아와 리오넬 메시, 훌리안 알바레스가 출격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데 파울과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엔조 페르난데스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경기를 펼쳤다.
곤살로 몬티네,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포백을 이뤘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골문을 지켰다.
콜롬비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카밀로 바르가스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요한 모이카, 다빈손 산체스, 카를로스 쿠에스타, 산티아고 아리아스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은 제퍼르손 레르마와 리차드 리오스가, 이어 루아스 다아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용 아리아스가 2선을, 최전방은 욘 코르도바가 맡았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콜롬비아가 잡았다. 콜롬비아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아르헨티나에 위협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부상으로 교체당해 눈물 보인 메시, 종료 휘슬 후엔 웃었다
수세에 몰리던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메시가 전반 20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동료 훌리안 알바레스의 발에 맞아 위력이 떨어졌다.
후반 19분 공을 쫓아가다가 넘어진 메시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자신의 마지막 코파 아메리카이자 메이저 대회를 끝낸 메시는 벤치에 앉아 눈물을 쏟아내며 아쉬움을 토했다.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는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0분 곤살레스가 콜롬비아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전반 선수를 3명이나 대거 교체하며 모험을 선택했. 레안드로 파레데스, 지오바니 로 셀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새롭게 경기에 들어갔다.
이 선택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팽팽했던 승부는 연장 후반 7분 라우타로의 발끝에서 균형추가 무너졌다. 로 셀로의 도움을 받은 라우타로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박스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콜롬비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콜롬비아는 경기 막바지까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주장했으나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그대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고, 눈물을 흘렸던 메시도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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