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만 희생된 ‘시청역 참사’에 “잘 죽었다”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의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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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접속 재개되고 있지 않은 ‘투디갤’ 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시청역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의 죽음을 조롱한 여초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결국 끔찍한 엔딩을 맞았다. 

지난 1일 발생한 ‘시청역 참사’로 목숨을 잃은 9명의 시민들의 성별이 ‘남성’이었다는 이유로 고인의 죽음을 조롱한 여초 커뮤니티 ‘투디갤’이 폐쇄됐다. 지난 2일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시청역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인들을 ‘갈배'(남성 노인을 비하하는 속어)라 지칭하며 그들의 죽음을 ‘스트라이크’, ‘잘 죽었다’, ‘자연사’라고 조롱했다.

투디갤 회원들이 작성한 다수의 조롱 글은 여러 매체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빠르게 확산했고,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작성자들은 곧바로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문제의 글을 삭제했음에도 해당 커뮤니티 및 회원들을 향한 비난의 여론이 계속되자 결국 지난 3일 투디갤 사이트는 접속 불가 상태가 되며 폐쇄됐다.

투디갤, 극단적 남성 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와 유사

‘투디갤’은 극단적 여성 우월주의와 남성 혐오가 자리 잡은 커뮤니티 ‘워마드’와 비슷한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 여초 커뮤니티다.

여성시대보다 더 극렬하고 자극적으로 남성 혐오글을 올리며 갈등 분위기를 조장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85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에도 시청역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참사가 발생한 7월 1일을 ‘볼링절’이라고 지칭하며 참사 희생자들을 ‘볼링핀’에 비유해 조롱했다.

이에 다수 남성들이 여성시대의 폐쇄를 외치고 있지만, 투디갤과 같은 조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청역 참사 추모 공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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