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밖에 모르는 바보’ 황희찬에게 축구보다 소중한 존재 ‘조부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자신에게 있어 ‘축구보다 소중한’ 존재인 조부모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한 끗 차이’ 특집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희찬은 “2002 월드컵을 보고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어릴 때부터 영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곳에서 큰 기록을 세우면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고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는 시즌이었다”고 밝혔다.
황희찬, “축구 더 잘하기 위해 독일어 공부에 매진”
황희찬은 첫 해외진출을 했던 고등학생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며 ‘언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언어가 안 되다 보니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어차피 쟤(황희찬)는 못 알아들어’라고 하더라”며 “패스도 안 해주고 일부러 거칠게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당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하지도 못한 채 해외에서 시간을 보냈던 황희찬은 “친구들이 SNS로 졸업식 사진 올리고, 대학 생활 하는 사진 올리고 하는 걸 보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들을 ‘이겨내겠다’고 결심한 황희찬은 축구를 더 잘하기 위해 독일어 공부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어로 ‘이런 패스를 원해’라는 의사표현이 가능해지니까 진짜 그런 패스가 들어왔고 덕분에 골도 많이 넣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는 조부모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손자 황희찬’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축구밖에 모르는 바보’ 황희찬은 자신에게 있어 축구보다 소중한 존재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라고 밝혔다.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 많이 자라왔다는 황희찬은 어린 시절부터 조부모와 쌓아온 소중한 추억이 많아 보다 각별한 사이임을 밝혔다.
황희찬은 “할머니가 항상 제 경기를 챙겨보시는데 그때마다 제 컵에 물을 떠 놓고 ‘목마르지 말라’며 기도를 하신다”고 말했다. 넓은 필드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손자의 ‘목마름’을 걱정한 할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행동이다.
황희찬은 손목에 새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성함으로 새긴 타투를 보여주며 “어떻게 하면 유럽에 있으면서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새긴 것“이라고 말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늘 한결같은 사랑으로 손주를 응원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려던 황희찬은 조부모를 떠올리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울음을 터트리며 한참을 숨죽여 울었다. 이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라는 짧지만 진심어린 메시지를 남기고 화면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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