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으로 3년 자격 정지를 당했던 김민석의 근황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3년 자격 정지를 당했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결국 헝가리로 귀화했다.
최근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문원준, 두 명의 선수가 귀화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활약할 예정이다.
김민석은 헝가리빙상경기연맹을 통해 귀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자격 정지 3년의 징계를 받았다”며 “당시 일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으며 이후 운전대를 잡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26 밀라노‧토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3년 동안 훈련을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속팀, 수입도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소속팀 없던 김민석에게 손 내민 헝가리 지도자 이철원 코치
김민석의 국가대표 자격정지는 2025년 5월 종료될 예정이었다. 이에 2025년 10~11월 펼쳐지는 2025~26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민석은 소속팀 성남시청과의 계약이 만료된 뒤 소속팀을 찾지 못해 제대로 된 빙상 훈련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움을 겪던 김민석에게 손을 내민 것이 헝가리 빙상 대표팀의 한국인 지도자 이철원 코치였다. 그는 귀화를 제안했고 김민석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 2월 문원준과 함께 헝가리로 떠나 훈련을 하면서 귀화 절차를 밟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 제41조 2항에 따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 김민석은 2022년 2월 18일에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뒤 공식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귀화를 선택한 김민석은 태극기 대신 헝가리 국기를 가슴에 달고 2026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으로 활약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미주와 유럽이 강세를 보이는 남자 1500m에서 2018 평창 및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하며 당당히 실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 도로 보도블록 경계선과 충돌하는 사고를 내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 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과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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