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을 무단 촬영한 유튜버에게 아이가 화면에 안 나오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가 맘충 취급을 받았다는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촬영. 제가 맘충인가요’라는 제목으로 10살 아이를 둔 엄마 A씨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아이가 유튜브에서 유명 빵을 보고 먹고 싶다고 해서 (유명 빵집에) 갔다. 유명 빵집이라 줄이 길어서 아이랑 둘이 줄 서고 있었다. 명한 곳이라 유튜버도 촬영하러 왔더라”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0살 된 자녀는 이곳에서 유튜브 촬영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A씨는 “아이가 얼굴 아토피 치료 중이라 예민하다. 10살이라 한참 예민하고 사진 절대 안 찍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유튜버랑 카메라 든 남자가 줄 선 사람들 동의도 안 하고 줄 선 모습들을 찍더라”라며 “아이가 ‘엄마 카메라’ 하며 불안해하길래 제가 우리 쪽은 빼고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주 공손하게 존댓말로 ‘아이가 너무 싫어해서 양해 구하고 싶다’고 날카롭지 않게 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돌아온 유튜버의 반응이 A씨를 당황하게 했다. A씨는 “저를 힐끗 째려보며 퉁명스럽게 ‘모자이크할 거다’ 이러고 홱 돌더라. 모자이크를 하든 안 하든 촬영부터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더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는데 카메라를 든 남성이 유튜버를 향해 ‘됐어. 가자. 맘충이라 생각해’라고 말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자녀는 A씨에게 “엄마 미안”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사람들이 쳐다보고 아이도 부끄러워하길래 그냥 괜찮다 하고 기다려서 빵 사 왔지만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유튜버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어떤 유튜버인지 몰라서 검색해도 못 찾겠던데 혹시라도 이 글 보시면 앞으로는 사람들 동의 얻고 촬영해 달라. 모자이크한다고 해도 동의 없이 카메라에 찍히는 게 싫은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면전에서 맘충이라니 모욕죄 아닌가요?”, “빵집 이름이 뭔가요? 영상 보고 신고 때리게요”, “그 유튜버 꼭 찾아서 초상권 침해 등으로 신고하세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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