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했다”라는 남자의 말. 여자들에게는 ‘바람둥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는 건 쉽게 신뢰할 수 없는 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그저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혹은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입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결혼’한 커플들 중에는 의외로 첫눈에 반해 연애를 시작해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귓가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상대방 주변에서 아우라가 느껴지는 기분은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감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썸남 혹은 남자친구가 “너한테 첫눈에 반했어”라고 하는 말은 정말 ‘진심’일까.
지난 2018년 미국 뉴욕대 심리학 연구진은 고대 철학자들과 현대 심리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에 관한 다양한 글과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연구진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과 18세기 독일 철학자 바움가르텐 등 약 2,500년 동안 아름다움에 관련한 글과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인간이 무언가에서 느끼는 아름다움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단지 강한 쾌락의 감정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아엔 브리엘먼은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데는 1초로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1초 만에 아름다움을 인지하는 것은 흔히 단것을 먹었을 때와 비슷한 쾌감을 불러 일으킨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연구를 이끈 심리학과 교수 데니스 펠리는 “사실 아름다움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지만 꽤 간단한 규칙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단순하고 덜 특별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연구진은 사람이 느끼는 아름다움이 정말로 정의하기 힘들고 수량화할 수 없는 경험인지 아니면 충분히 세분화 하고 측정할 수 있는 것인지를 살펴봤다.
그 결과 사람들은 관심이 있는 것을 바라볼 때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으며 그 집중력에 따라 예술적인 감각을 느끼고, 이에 ‘아름다움’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따라서 상대방을 처음 본 순간 강한 호기심이 들었다면 1초 밖에 되지 않는 시간이라 할지라도 “첫눈에 반했다”는 말은 진심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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