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혐오론 관광업계 ‘타격’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된 이후 경남 밀양시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밀양은 성범죄 도시”라는 지역 혐오가 번지자 지자체장이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밀양 가지도, 밀양 제품 사지도 말자”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밀양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휴가철을 앞두고 시름이 깊어졌다고 호소했다.
지난 26일 ‘헬로tv뉴스’는 밀양 관광업계 종사자들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양 얼음골, 호박소, 표충사 등 밀양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는 단장면의 한 펜션은 예년과 달리 예약 문의 조차 없다. 예년 같으면 휴가철을 앞둔 지금쯤 사전 예약이 꽉 차 있어야 한다고.
윤정현 펜션 운영자는 “펜션을 10여 년 하고 있는데 휴가철 여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실제 10년 하면서 이렇게까지 코로나 때보다 더 이상으로 예약 손님이 없는 게 처음”이라고 전했다.
인근 식당과 카페 등도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휴가 대목은 기대도 못 할 정도라고 털어놨다.
한 카페 대표는 “(지금쯤이면 이 근처가) 가득 차야 하는데. 두 달 해서 1년을 먹고사는데 예약이 없다. 중요한 거는 현장에 와서 뭐가 문제인지 뭘 해야 하는지 그런 걸 해야지. 사과한다고 해서 안 올 사람들이 오냐. 그건 진짜 수박 겉핥기식”이라고 지적했다.
밀양시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나 찾아가는 관광 홍보 등을 실시해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고 했지만, 현재 타격을 입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은 없다.
손영미 밀양시 관광진흥과장은 “코레일이나 한국관광공사 등 관광 관련 기관들하고 프로모션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당장 행정적으로 금전적인 지원을 한다든가 그런 계획은 없다. 그런 거는 예산 부분도 수반이 돼야 한다”고 매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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