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 아이파크서 에어컨 수리 중 화재 발생
7채 불타고 11개월 아기 포함 9명 부상
전날(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개월 아기 포함 9명 부상을 당한 가운데 화재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현대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이 시작된 10층 아파트 세대는 전소했고 윗층 여섯 세대도 심하게 타거나 그을렸다.
서울 수서 경찰서 등에 따르면 에어컨 수리기사 김모(51) 씨가 경찰 조사에서 “에어컨 가스 배관에 쓰이는 동관을 용접해 이어붙이는 과정에서 불꽃이 발생했고, 실외기 옆에 놓여있던 비닐봉지에 불이 붙은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씨는 불을 손으로 끄려다 양 손과 왼쪽 발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서울 성동구 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연기로 인해 눈에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에어컨 기사분이) 손에 엄청나게 화상을 입으신 상태로 부랴부랴 어디다가 전화를 거시더라”며 “혼자서 용접 작업하시다가 스파크가 일어나서 불이 번졌는데 혼자서 어떻게 끄려고 노력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는 강남소방서 소방관 100명과 소방차 32대가 출동해 2시간 만에 초진됐다.
다만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2003년 건설 허가를 받을 당시엔 16층 미만 층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층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는 2007년 이후 시작됐다.
이에 스프링클러 미작동으로 인해 피해가 커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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