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심한 요즘 에어컨 냉방 속도를 빨라지게 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었다.
한국소비자원 시험 결과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여름철 가정에서 에어컨을 서큘레이터와 동시에 가동하면 냉방 속도가 평균 26초 빨라진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3개 회사의 58.5㎡형(18평)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5개 모델의 냉방 성능, 품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내놓으면서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냉방 하는 데 걸리는 속도가 에어컨만 사용할 때는 평균 6분 50초가 걸렸다.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가동하면 6분 24초로 평균 26초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온도를 35도에서 24도로 냉방 할 때 소비전력량도 에어컨만 가동하면 0.238킬로와트시(kWh)가 나왔다.
이는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틀었을 때 합산 소비전력량(0.235kWh)보다 많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에어컨 제품에 표시된 냉방 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냉방 할 때 서큘레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의 5개 모델별 성능 시험에서는 가장 고가 제품인 LG전자 FQ18EN9BE1 모델이 냉방속도(6분 24초)와 설정온도 대비 편차(-0.4도)가 작고 보유 기능이 가장 다양한 제품으로 꼽혔다.
냉방 속도만 따졌을 때는 삼성전자 AF18DX936WFT 모델이 6분 14초로 가장 빨랐다.
설정 온도 대비 편차가(-0.4도)도 작고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는 오텍캐리어의 EASC-0182RAAMD 모델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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