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LG그룹, 전기차 협력 다변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시너지 예상
현대차가 LG와 전기차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변화하고 있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에 LG마그나 모터 부품 일부를 사용한다. LG마그나는 LG그룹과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나가 세운 합작회사로 구동모터, 전력 변환 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대차와 LG의 협력이 이제 전장, 모터 부품 등으로 다변화하는 중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차와 LG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다면 두 회사의 협력은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몇 년 동안 눈부신 속도로 성장해 온 전기차 시장은 최근 캐즘(Chasm)을 겪고 있다. 캐즘은 제품이 초기 시장에서 대중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말한다.
현대차는 캐즘이란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배터리 및 전장 업체와 협력, 원료 확보, 장기적인 배터리 내재화 등을 통해 풀어나가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배터리 동맹을 강화하는 중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을 잡고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합작 공장을 만들고,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약 30GWh,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전장 부문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간다.
지난해 11월 현대차는 LG그룹과 차량용 웹 운영체제(OS) 콘텐츠 플랫폼을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의 협력식을 열었다.
차량용 웹 OS 자율주행 시대에 맞춘 자동차 운행 및 안전 관련 정보와 탑승자가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오락거리를 통합해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현대모비스가 LG 이노텍과 라이다에 대한 공동 특허를 3건 출원하는 등 협력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현대차와 LG그룹 사이 다양한 협력은 전기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2년 글로벌 TOP3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서는 등 양적 성장을 한 것은 더불어 지난해 현대차·기아 양사 합계 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26조 7348억원(영업이익률 10.2%)에 달하며 질적 성장도 이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산업 파워맨’ 50인 중 5위에 선정됐다.
같은 평가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0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20위에서 무려 10계단을 뛰어오른 성과다.
매체는 “LG그룹은 배터리와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전기차, AI, 로봇, 소프트웨어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구 회장은 회장직에 오른 지 약 6년 만에 자동차 업계 핵심 인물이 됐다”고 평했다.
현대차와 LG그룹 간 자동차 부품 협력은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더욱 다양한 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에서도 두 그룹의 거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와 미래 먹거리로 전장을 키우고 있는 LG그룹의 협력이 전기차 캐즘 상황에서 어떤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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