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만 148만명 다녀간 일본 유명 관광지 “외국인은 입장료 4배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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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계유산 히메지성 외국인 입장객에 한해 입장료 4배 인상 방안 검토 중

히메지성 / ANA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효고현 히메지성이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인상할 전망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기요모토 히데야스(清元秀泰, 60) 히메지시 시장은 전날(16일) 열린 국제회의에서 히메지성의 외국인 관광객에 한 해 입장료를 4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히메지성의 18세 이상 성인 입장료는 1,000엔(한화 약 8,800원)으로 4배 인상하면 3만 5천 원 수준이 된다.

기요모토 시장은 회의에서 “(히메지성은) 7달러(한화 약 9,700원)이면 들어갈 수 있다. 더 가격을 올릴지 생각하고 있다”며 “외국인은 30달러(한화 약 4만 원)를 받고, 시민은 5달러(한화 약 6,900원) 정도로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조 건물에 많은 사람이 올라가면 닳아서 훼손되기 쉽다. 목조인 메인 타워에 대한 오버투어리즘의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히메지성은 17세기 일본 성곽을 대표하는 목조건축물로 이곳의 천수각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고, 1993년에는 히메지성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일본 성곽 건축 최전성기의 양식과 구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히메지성 / 読売新聞

이곳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히메지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히메지성을 찾은 관광객은 약 148만 명에 이른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 수의 약 30%에 해당하는 45만여 명으로 기록됐다.

일본 국민들은 대체로 히메지성의 이중가격 설정을 반기고 있지만, 외국인들은 너무 많이 올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도쿄 식당의 안내문 / Instagram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중가격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방뿐만 아니라 도쿄 등지의 일부 가게들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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