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히 숨만 헐떡이며 발견된 리트리버
구더기가 파고 들어 구멍 난 엉덩이와 등
강원도 강릉 대관령휴게소에서 주인에게 버려진 리트리버가 끔찍한 상태로 발견됐다.
지난 18일 강릉 동물 보호소 ‘미소 사랑’에 따르면 최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주차장 뒤편에서 유기된 리트리버가 목줄을 찬 채 힘없이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단체가 공개한 구조 당시 영상에는 리트리버의 참혹한 모습이 담겼다.
호흡이 어려운 듯 숨을 헐떡이고 있었으며 등과 엉덩이 쪽에는 수십 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었다.
단체 측은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엉덩이와 등 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며 “아이가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게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단체는 유기된 리트리버가 최소 35kg은 될 것으로 추측했다.
※ 아래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으니 시청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구조된 리트리버는 곧바로 응급처치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위독한 상황이다.
단체는 리트리버의 치료를 위해 “1만 원 릴레이 부탁드린다”며 “(리트리버가) 꼭 이겨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짜 인간이면 이러면 안 된다”, “꼭 살아라”, “제발 치료 잘 돼서 좋은 가족 만나길”,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은 없다”, “너무 마음이 찢어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동물 학대 관련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자 대법원은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했다.
이날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제132차 전체 회의를 열고 동물보호법에 대한 신설 양형 기준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로 분류했다.
오는 11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한 뒤 내년 3월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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