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복부에 급격하게 찐 살로 인해 주변인들이 ‘임신부’로 오해하고 친절하게 대해준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나 임신한 줄 알고 사람들이 잘해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혼 여성이라는 작성자 A씨는 “올해 초부터 아랫배에 살이 많이 쪄서 두툼해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팔 다리 얼굴 등은 평범한데 아랫배만 유난히 살이 붙었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그런데 평소처럼 직장생활을 이어가던 A씨는 최근 조금씩 변해가는 주변인들의 태도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전에는 안 그랬던 사내 영양사가 유독 A씨에게만 맛있는 음식을 조금씩 더 챙겨주었고, 음식도 정량보다 많이 주기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계산을 해주던 사장 아주머니 역시 A씨의 배를 보더니 싱긋 웃어 보이며 상냥히 대해주었고, 2+1 상품이라며 직접 증정품을 가져다주시기까지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사람들로 붐비는 버스에 탔을 때에도 잘 앉아계시던 아주머니는 A씨를 향해 ‘앉으라’며 자리를 양보해 주려고 했다.
아주머니의 말에 깜짝 놀란 A씨는 괜찮다며 양보를 거절해 보았지만 아주머니는 “괜찮으니 그냥 앉으라”며 호탕하게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자신에게 상냥히 대해주는 사람들의 태도를 초반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A씨지만, 최근 과하다 싶을 정도의 친절과 배려를 받게 되면서 주변인들이 ‘임신부’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는 “배려해 준 사람들 무안할까 봐 임신부 아니라고 말도 못 하고…임신 준비 중이라 임신부처럼 보이는 게 기분 나쁘진 않다”며 비록 자신이 임신부는 아니지만 임신부로 보이는 이들에게 먼저 따뜻한 배려를 건네주는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피스를 입을 때 도드라져 보이는 내 뱃살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참치로 태어날 걸 그랬다”며 다이어트 의사를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임신 축하드린다”, “임신부 뱃지 달고 다녀도 배려 잘 안 해주는 사람 많은데 저렇게 먼저 배려해 주는 사람들 보면 너무 감사하다”, “너무 웃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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