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가해자 같은 아파트 산다는 소문 돌자 입주민들은 ‘단체 행동’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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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가해자들 자료 사진 / MBC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담자 신상이 폭로되며 후폭풍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한 유튜브 채널이 밀양 성폭행 사건 12번째 가해자라며 A씨 직업, 연락처, 거주지 등 신상을 공개하자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검색 1위에 올랐다.

아파트에 대한 후기를 남기는 곳에는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이 거주하는 곳이냐”, “짐승 한 마리가 문제다”, “성폭행범이 살기 좋은 곳이 됐다” 등의 내용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는 가담자로 지목된 A씨가 사는 동, 호수를 물었고 이에 답글이 달리기도 했지만, 삭제 처리됐다.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딸 가진 부모님들이나 젊은 신혼부부들 조심해라”, “남자분들 모여서 불침번이라도 서야겠다”, “그 집 자식이랑 놀게 하면 안 된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입주자대책위 및 관리사무소는 조속히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대책을 수립해달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호갱노노

다만 실제로 A씨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인지, 또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 역시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 폭로가 확산하면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피해가 잇따라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밀양 여중생 집단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44명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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