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만큼 예뻐해 주세요”…서울대공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토종 여우’ 5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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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워줄 ‘아기 여우’ 5남매가 태어났다.

11일 서울대공원은 ‘멸종 위기’ 토종 여우 번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대공원 측이 2022년 11월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공동연구협약 체결로 데려온 여우와 기존에 서울대공원에 있던 여우가 만나 짝을 지었다. 이로써 총 5마리의 새끼 여우가 태어났다.

서울대공원에서 자연번식으로 여우가 태어난 건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이라 더욱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번식된 개체들은 연구원과 개체를 교류해 야생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또한 여우와 함께 반입한 산양도 지난해 2마리 번식에 성공한 바 있어 멸종위기 토종 동물 보전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올해 상반기 대공원에서 저어새·양비둘기·삵 등 총 4종 12마리 자연 번식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금개구리도 산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저어새·수달·산양·양비둘기·금개구리 등 5종이 번식에 성공했다.

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올해 번식된 저어새 중 일부는 야생으로 방사할 계획”이라며 “수몰위기에 처한 저어새의 알을 구조하고 증식·방사해 동물원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했다는 의미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6000마리밖에 남지 않은 종 보전에도 작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을 기관의 핵심 전략으로 정하고, 2년간 토종 동물 번식장을 리모델링해 2023년부터 1만2500㎡ 규모의 종보전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 완공 후에는 대상 종에 대한 관람을 제한하고 맞춤 설계된 사육시설, 사육사의 개체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보전하는 토종 동물은 포유류(수달·산양·여우·삵), 조류(저어새·양비둘기), 양서파충류(금개구리·남생이) 등 8종이다. 모두 멸종위기 야생동물 I급 또는 Ⅱ급이다. 수달·산양·저어새·남생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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