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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명절 불고기와 배로 만든다, 환절기 보양식 ‘배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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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고기찜 [우리의 식탁 제공]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제철 배가 환절기 건강에 도움 되는 과일로 손꼽힌다. 명절에 선물 받은 배가 남았다면 ‘배꿀찜’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명절 요리인 불고기와 도라지를 더하면 영양 균형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환절기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배꿀찜은 흔히 배숙과 비슷하게 쓰이지만, 조리법에는 차이가 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농식품정보누리에 따르면 배숙은 통후추를 박은 배 조각을 생강꿀 물에 넣어 익힌 뒤, 차게 식혀 배와 국물을 함께 먹는 전통 음료다. 배꿀찜은 배 속을 파내 대추·생강·꿀 등을 넣고 찜기나 중탕으로 익히는 요리를 말한다. 다만 일상에서는 배를 익혀 먹는 방식을 넓게 ‘배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배꿀찜에 들어가는 배와 도라지는 환절기 영양 보충에 좋은 전통 식재료다. 배에는 칼륨과 비타민 C,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배를 찌거나 중탕해서 요리하면 과육이 부드러워져 목이 불편하거나 입맛이 떨어졌을 때 먹기 좋다.

특히 도라지를 함께 넣어 조리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도라지는 기침·가래 등 호흡기 건강에 좋은 재료로 알려져 있다. 기관지 점막의 분비를 돕고 가래 배출과 목의 불편감 완화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플라티코딘 D 등 트리테르페노이드계 사포닌이 풍부하다.

이 외에 배꿀찜에 들어가는 생강이나 대추, 계피 등 역시 환절기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혈액순환과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배꿀찜(왼쪽), 배도라지 꿀찜 [우리의 식탁 제공]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배의 윗부분을 잘라 뚜껑을 만들고 속을 파낸다. 안에 채 썰은 대추, 도라지, 배를 층층이 넣는다. 생강청과 꿀을 올리고 찜기에서 찐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다. 내열 용기에 배를 담고 속 재료를 넣는다. 배 뚜껑을 덮고 용기에 랩을 씌운다. 전자레인지에 3분씩 3번 돌리면 끝이다. 한 번에 데우지 말고, 여러 번 나눠 돌리는 것이 좋다.

생강과 꿀 대신 불고기를 넣어도 좋다. ‘배불고기찜’은 추석 맞이 이색 한식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불고기의 은은한 단맛이 배찜의 따뜻한 식감과 묘한 조합을 이룬다.

만드는 법은 핏물을 뺀 소고기에 갈은 배와 양념 재료를 넣고 재운다. 달군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른 후 재워둔 소고기를 볶는다. 속을 판 배 속에 볶은 재료와 도라지, 대추를 넣는다.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10분간 돌리면 완성이다.

배불고기찜 [우리의 식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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