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서울메트로)에 재직 중이던 50대 남성 직원이 고압 케이블에 표시 스티커를 붙이는 일을 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그는 초등학생 늦둥이를 둔 ‘삼남매’의 아버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메트로 직원 A(53)씨는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지하 1층 전기실에사 작업 중 감전을 당해 사망했다.
A씨는 후배 직원 2명과 함께 전기실 내 진공차단기(VCB) 패널 단전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는 고압 케이블에 표시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
스티커를 붙이던 중 감전을 당했고, 현장에 있던 동료들이 119 구급대를 부르고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A씨는 출동한 구급차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고인의 아내는 빈소를 찾은 남편의 동료들에게 “(사고 당일) 출근하는데 얼굴도 못 보고 잘 갔다오라는 인사도 못했다”라며 오열했다고 한다.
고인은 평소 가정에 매우 충실한 가장이었고, 초등학생인 늦둥이를 포함해 세 자녀를 두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현장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초기대응팀을 급파해 정확한 사건 원인을 규명 중에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에서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고용노동부와 함께 책임자 등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오늘 고인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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