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등 축구 선수들을 보기 위해 ‘종이’로 자리를 맡아 둔 일부 팬들을 향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남자 축구대표팀 오픈 트레이닝 데이가 진행됐다.
이틀 전 싱가포르 원정 경기를 치르고 7일 귀국한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이날 재소집해 다음 경기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선수들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가운데, 일부 팬들의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이 포착됐다.
전날(7일) 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양종합운동장 주차장으로 추정되는 장소 바닥에 ‘자리있음’이라는 글과 함께 핸드폰 번호 일부를 적어 둔 종이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는 아이돌 팬들이 음악방송 출근길 등을 촬영하기 위해 자리를 맡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면 밤을 새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인 룰로, 종이가 붙은 자리는 비워두는 것이다. 그러나 축구 팬 문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 많은 이들이 거부감을 표했다.
급기야 한 축구 팬이 나서 이 종이 표식을 모두 떼어버렸다는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기괴한 아이돌 덕질 문화 축구판에 가져오지 마라”, “선수 사인 받고 싶으면 밤샘 노력이라도 해라”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그렇다고 떼어버릴 일이냐”, “기괴하긴 해도 응징하겠다는 축구 팬도 너무 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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