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인 여성 살해해 체포된 남성, 유명 ‘롤 프로게이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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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베트남에서 동숙한 한국 여성을 살해한 한국인 남성이 전 롤(LOL) 프로게이머로 밝혀졌다.

7일 일요신문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숙한 한국 여성을 살해한 한국인 A씨가 은퇴한 롤(LOL) 프로게이머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0년생 A씨는 1991년생인 한국 여성과 바딘(Ba Dinh) 지역에 위치한 하노이 롯데 호텔로 이동해 방을 빌렸다가, 모종의 이유로 갈등을 겪었고 다툼끝에 여성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했다.

베트남 공안에 따르면 여성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겁에 질린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해당 호텔 꼭대기 층으로 이동하던 중 경비원에 제지당했다.

베트남의 한 경찰 관계자는 “현지에서 처벌하는 게 원칙이긴 하지만, 한국인끼리 사건이기 때문에 베트남 당국이 한국으로 보낼 수도 있다”며 A씨의 한국 송환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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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식은 현지 공안 뉴스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통상 공안 뉴스가 현지 매체들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A씨는 한국 롤 프로리그에서 ‘역대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힐 만큼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대만큼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해 결국 국내 리그가 아닌 해외 리그에서 선수생활을 보내게 됐다.

A씨에 대해 한 관계자는 “롤판 최고 유망주 소리를 듣던 선수지만 잘 안 풀린 케이스다. 해외에서도 잘 풀린 건 아니라서 사실상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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