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못 받은 ‘포경수술’ 유튜브 보고 집에서 셀프 시술한 남성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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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TN

집에서 ‘셀프 포경수술’을 한 남성이 성기 절단 위기를 겨우 넘겼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대만 네이후 케세이 클리닉 비뇨기과 전문의 첸중쩌우 박사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진료했던 충격적인 사례를 전했다.

첸 박사는 “최근 집에서 스스로 포경수술을 한 남자 환자가 찾아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그저 포경수술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 그는 환자에게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냐”고 물어봤지만, 환자는 집에서 직접 했다고 털어놨다.

첸 박사는 “환자는 일주일 전 유튜브 영상을 보고 타오바오(중국 오픈마켓)에서 포경수술 가방용 가죽 커터를 구입해 직접 포피를 절제했다고 하더라. 일주일간 심한 통증이 이어지고 붉게 부어올라 병원에 찾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직접 포피를 절제했다는 말에 그는 잘못 들은 줄 알았다고.

바지를 벗고 환부를 살펴본 첸씨는 깜짝 놀랐다. 귀두 부분이 감염돼 염증으로 인해 심하게 부어올라 크게 덩어리가 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괴사 조직을 절단하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밀 검사를 진행한 첸 박사는 다행히 약물 치료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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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마취를 하지 않았고 너무 아팠지만, 용기를 내서 통증을 참았다”며 “단순한 수술로 생각하고 커터에 알코올을 살짝 뿌려 소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첸 박사는 “예전에 남성 중에 직접 포경수술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도시 전설쯤으로 여겼지만, 최근 실제로 이런 사례를 보게 돼 크게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집에서 포경수술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스스로 포경수술을 하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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