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입주민 외에 반려동물을 동반한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반려동물 인식표’를 만든 아파트가 나왔다.
지난 4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외부인의 반려동물 출입을 막는다는 취지로 입주민에게 반려동물 인식표를 유가에 판매했다.
판매는 지난 2일까지 이어졌으며 입주민의 반려동물임을 확인 후 인식표가 배포됐다.
검은색 바탕에 주황색으로 ‘개포자이’ 로고가 새겨진 인식표는 대형견(A형)과 소형견(B형)으로 사이즈가 나뉜다.
가격은 각각 4000원과 3000원이며 세금 10%는 별도 부과된다. 이는 관리비에 포함돼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에서 인식표를 미착용한 반려동물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외부로 이동 조치될 예정이다. 보안팀이 수시로 입주민 확인 절차를 거친다.
앞서 지난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생활지원센터 측은 “반려동물을 동반한 외부인들의 무분별한 단지 출입으로 조경을 훼손시키고 배설물을 방치하는 등의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를 예방하고 입주민과 외부인을 구분하기 위한 조치로 반려동물 인식표 배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개포자이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아파트에서 단지 내 반려견 산책을 금지하는 등 논란이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개포자이 프레지던스는 지난해 3월부터 주민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해당 아파트는 3375가구 규모의 대단지 ‘고급 아파트’로 이름났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매매가는 면적별로 20~30억 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옛날에는 마우스 안에 ‘공’ 있어서 로딩(?)길면 갖고 놀았는데, Z세대는 안 믿네요”
- 2위 “2살 아들이 눈을 못 떠요”…아기와 투샷 공개하며 도움 요청한 아빠에 누리꾼들이 전한 조언
- 3위 “20대가 매달 꼬박꼬박 저축해도 100살 전에 ‘서울 아파트’ 못 산다”
- ‘서울대 n번방’ 주범, 첫 재판서 덜덜 떨며 오열…일부 혐의 인정
-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범은 ‘65세 박학선’…신상공개
- “옛날에는 마우스 안에 ‘공’ 있어서 로딩(?)길면 갖고 놀았는데, Z세대는 안 믿네요”
- “개 노릇 자처하냐”…홈 없이 원정 경기만 나서는 KT에 분노한 팬덤
- “밀양 사건 가해자들 ‘서로’ 제보해‘”…자기만 살려고 발악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