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전단 미상물체로 발칵… ‘내 주위 대피소 찾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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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남전단 미상물체로 경기도 재난문자가 발송되면서 ‘내 주위 대피소 찾기’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피소 참고 사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실시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직원들이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2023.8.23/뉴스1

29일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의 잔해가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 17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소요산역 인근 식당에서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풍선 잔해에는 두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담긴 봉투도 함께 매달려 있었다. 군 당국은 해당 물질을 분석 중이다.

이날 오전에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등 일대에서 풍선 잔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남 전단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방 지역에서는 다수의 풍선이 떠다니고 있으며, 일부는 터져 땅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28일 오후에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이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남전단 뜻은 북한이 대한민국으로 풍선, 전단, 물품 등을 보내는 행위를 말한다. 반대로 대한민국이 북한에 보내는 행위를 대북전단이라고 한다.

비상 대피소 참고 사진. 영화 ‘서울의 봄’ 촬영 장소였던 조선대학교 지하대피소. 과거 식당이나 창고로 쓰였다가 영화 촬영을 위해 육군본부 B2벙커로 연출됐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군사반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누적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조선대학교 제공)2023.12.2/뉴스1

29일 오전 6시 30분 기준으로 경기북부경찰청 112상황실에는 풍선을 봤다는 신고나 재난문자 관련 문의 등 1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군 당국은 풍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으며, 대남 전단 살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최근 대북 전단 살포를 강력히 비난하며, 풍선을 이용한 전단 살포를 중단하라고 요구해 왔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내 주위 대피소 찾기’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민방위 대피소 찾는법’을 안내했다.

내 위치와 가장 가깝고 안전한 대피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러 재난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대피소 위치, 접근 경로, 현재 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확실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정부가 운영하는 ‘안전디딤돌’ 앱입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대피소 정보를 알려줍니다.

안전디딤돌 앱을 실행 후 ‘시설정보’-‘민방위대피소선택’-‘현재위치조회’-‘주변대피소위치확인’ 순으로 대피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서도 내 주변 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민간 포털인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에서도 민방위 대피소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 자연재해와 북한 삐라, 대남전단 미상물체 등 비상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피할 방법을 알아두는 것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마지막으로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대피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비상 상황에서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고, 대피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미리 논의해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비상용 키트와 필수 물품을 준비해 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비상 대피소 참고 사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민방공훈련)이 실시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직원들이 대피훈련을 하고 있다. 2023.8.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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