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14살 노견이 잠들기 전 매일 고양이에게 세수를 받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고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는 여성 ‘먼(Munn)’은 14살 핏불 믹스견 ‘타이거(Tiger)’와 8살 고양이 ‘아카이바(Akaiba)’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달 초, 그녀는 자신의 틱톡 계정 @jtwohawks에 “그들은 가장 달콤한 한 쌍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해 이목을 끌었다.
@jtwohawks They are the sweetest pair. #pitbullsoftiktok #pitmix #catsanddogs ♬ Stuff We Did (from ‘Up’) – Piano Version – your movie soundtrack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잠들기 전 아카이바를 찾아온 타이거의 모습이 담겼다.
“나의 14살 강아지는 매일 저녁 고양이에게 목욕을 요구합니다.”라는 설명처럼 잠자리에 들기 전 아카이바에게로 향한 타이거. 아카이바가 있는 소파에 얼굴을 기대고 무언가를 요구하는데.
그러자 아카이바는 익숙하다는 듯 타이거의 얼굴을 핥아주며 세수를 시켜주는 모습이다.
살뜰히 타이거의 얼굴을 핥아주는 아카이바와 그런 녀석을 믿고 얼굴을 맡기고 있는 타이거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21일 기준 1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우정”, “그들의 유대감에 감동했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약 8년 전 타이거가 6살이었을 때, 먼은 아카이바를 입양했다고. 타이거는 아카이바를 본 즉시 녀석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때부터 둘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고 한다.
8년이 지난 현재, 타이거는 14살의 노령견이 됐다. 비록 신체적으로는 약간 느려졌지만, 둘의 우정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깊어졌다는데.
그리고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매일 잠들기 전 둘만의 감미로운 의식을 벌인다. 먼에 의하면, 아카이바는 아직 한 번도 타이거의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고 한다.
먼은 “문타이거는 아카이바가 새끼 고양이일 때 잘 돌봐줬고, 아카이바가 조금 자라자마자 보답하기 시작했다”며 “그들은 오랫동안 서로 털 손질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은 아카이바에게 손질해달라고 부드럽게 쿡쿡 찌른다”며 “이것은 그들의 일상의 일부이다”고 덧붙였다.
몇 년 전 아카이바를 처음 입양했을 때, 둘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까 봐 걱정했다는 먼.
그녀는 “둘이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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