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색이 나르와 쿠앤크 디비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는 어릴 때 위험한 길에서 구조해 함께하고 있는 아이들이에요. 지금 집으로 이사 오기 1년 반 전에 첫 고양이를 구조했고, 반년 전쯤 두 번째 고양이를 구조해 지금까지 저희와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첫째는 겁이 많고 낯을 가리지만 저와 남편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너그러운 매력이 있고, 둘째는 에너지와 사랑이 넘치는 성격이라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져요.

원래도 외출을 잘 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고양이들과 살게 되면서 점점 더 집에만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집에서도 바쁘게 지내는 집사람 타입이다 보니, 그게 문제가 되진 않더라고요. 최근에는 취미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바구니와 패브릭 아이템 등을 만들고 있어요. 특히 저희 고양이들은 제가 만든 바구니를 정말 좋아한답니다. 저희 집고양이들에게는 숨숨집을 대신할 만큼의 애착 장소예요.
우리 가족의 두 번째 하우스

고양이 두 마리를 구조할 당시 저희는 예전 집에서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최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일반적인 아파트와 다르게 방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구조인데요. 이 구조가 특이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주방에 큰 창이 있는 게 너무 좋았어요. 주차장 넓다는 것도 저희에게는 정말 큰 장점이라, 이 집에 살기로 결정하게 되었어요.
| 나의 두 번째 리모델링 스토리


전에 살던 집은 블랙&화이트의 시크한 컨셉이었어요. 그 집도 저희가 들어가면서 한차례 리모델링을 했던 집이었는데, 이번에 이사 온 집 역시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집의 구조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껍고, 어두운 몰딩이 있어 집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진행한 리모델링의 핵심은 살면서 가구들을 조금 바꾸더라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공간과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심플하게 시공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손잡이와 수전 등은 기왕이면 좋은 제품으로 맞추고 싶어서, 인테리어 실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테리어 실장님과 이야기가 잘 된 덕분에 마음에 드는 집으로 이사도 잘 마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구를 배치할 때에는 사람과 고양이들 모두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끔 하고자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양이를 위한 중문을 설치하다!


사실 이 집은 중문을 놓기에 적절한 구조는 아니에요. 하지만 저희는 고양이들이 있어서 반드시 중문이 있어야 했어요.
우선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바로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꺾인 형태로 가벽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하니 외부에서 바로 안쪽 공간이 보이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현관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오면 바로 불투명한 모루 유리로 제작된 중문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