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하다냥…’ 피부암 판정받고 양쪽 귀 적출한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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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sley Animal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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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피 흘리는 길고양이가 구조된 후 ‘피부암’ 판정을 받고 귀를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밝혔다. 현재 많은 네티즌이 고양이를 응원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더비셔에 위치한 자동차 수리소 근처에서 암컷 길고양이 ‘자스민(Jasmine)’이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당시 자스민을 발견한 사람은 녀석을 구조해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진찰을 받은 자스민에겐 매우 나쁜 결과가 나왔다. 녀석은 피부암에 걸린 상태였고, 암조직이 양쪽 귀와 코에 퍼져있었다.

ⓒBrinsley Animal 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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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수의사는 동물 보호 단체 ‘Brinsley Animal Rescue’로 연락을 취했다. 단체는 자스민이 제대로 수술을 받을 수 있게끔 치료비를 지원했다.

단체 측은 지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스민은 좌우 귀 2개와 코의 암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선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합니다”라며 기부를 촉구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자스민은 귀와 코가 제거된 모습으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파란색 실밥이 남아있는 얼굴이 슬픔을 자아낸다.

ⓒBrinsley Animal Rescue

ⓒBrinsley Animal Rescue
 

해당 게시물에는 자스민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은 “불쌍한 아기. 고양이를 돌봐줘서 고맙습니다”, “고양이가 빨리 나아지길 바랍니다. 감사하는 의미로 작은 기부를 했습니다”, “불쌍한 자스민에게 기부했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현재 자스민은 활기를 보이고 있다. 단체 운영자인 존 베레스포드(Jon Beresford)는 매체에 “자스민은 전쟁을 겪은 것처럼 보이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녀석은 갸르릉거리며 장난을 치려고 저희에게 다가옵니다”라며 자스민의 근황을 전했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베레스포드에 의하면, 자스민과 같은 흰 고양이는 피부암에 걸리기 쉽다. 그는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아무도 자스민에게 선크림을 발라주지 못했습니다”라며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녀석은 여기에서 지낼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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