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길철 부부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집꾸미기 여러분. 저희는 1년 6개월의 단기 속성 ‘불같은 연애’를 하고, 덜컥 혼인신고부터 해버린 신혼 2년 차 길철 부부예요. 사랑둥이 개아들 모카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인테리어 경력이 대단하시다고요.
맞아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반셀프 인테리어’로 했거든요. 그중에서도 첫 번째 경험이 극한이었는데 두 달이 넘도록 퇴근하고 집안 전체를 페인트 질하고, 도배하고, 장판을 제거하고… 너무 고생을 해서 이번 집을 고칠 땐 베테랑 전문가를 섭외해서 반셀프로 진행했어요.
첫 번째 신혼집에서 느낀 점이 많으신 것 같아요.
네, 처음이라 용감했달까요. 그래서인지 깨달은 것도 많아요.
먼저 올 화이트는 더 이상 안되겠다는 교훈을 얻었어요. 쉽게 질리기도 하고, 특히 관리가 힘들었거든요. 또 예쁜 집보다는 실용적인 집이 더 좋다는 것도 알았어요. 예뻐서 고른 일반 실크 벽지는 예민해서 손만 잘못 대어도 쉽게 까지더라고요. 이런 경험으로 이번에는 오래오래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들려고 했어요.
삭아 있던 집을 고치다
이 집의 원래 모습이 궁금해요.
이 집은 전 주인분이 전혀 관리를 하지 않으셔서, ‘삭았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엉망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뼈대만 남기고 모두 다 손보게 되었죠.
그렇다면 이 집의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거실에서 작은 정원이 보이는 거요. 아파트 1층이라, 그 만의 뷰가 예뻐서 상태는 신경 안 쓰고 바로 계약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