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산길에 있던 강아지, 자전거 탄 사람 쫓아 달려 ‘결국 입양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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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PENSOSAR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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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홀로 산길에 있던 강아지가 자전거 탄 사람을 발견하자 쫓아 달려 결국 입양됐다고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지난 12월의 어느 날, 사라 펜소(Sarah Penso)는 연휴를 맞아 고향인 베네수엘라 라 아줄리타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페달을 밟아 흙길을 빠르게 내려오던 산악자전거 선수인 그녀의 눈에 하얀 빛이 번쩍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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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금빛털을 가진 작은 강아지가 그녀의 발목을 향해 돌진하며 짖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강아지의 집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봤고, 슬픈 사실을 깨달았다.

펜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어떤 집과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며 “주인이 있었다면 집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을 것이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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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짖는 소리는 경계가 아니라 도움을 청하는 울부짖음에 가까웠다. 펜소는 결국 가엾은 강아지를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의 첫 번째 구조 시도는 실패했다.

펜소는 “나는 강아지를 내 배낭에 넣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그런데 그 녀석이 날 따라오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첫 번째 구조에 실패한 후 자전거를 타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네블리나(Neblina)’라는 이름이 붙은 이 강아지는 펜소의 자전거를 한동안 쫓아 달렸고, 결국 그녀는 녀석을 배낭에 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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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펜소는 강아지가 든 배낭을 메고 50km를 달려 부모님이 계신 집에 도착했다. 네블리나는 펜소의 부모님과도 즉시 사랑에 빠졌다.

연휴가 끝나갈 무렵, 펜소는 딜레마에 빠졌다. 그녀는 수도인 카라카스에 살았고, 부모님을 방문하던 중 네블리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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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녀는 새해에 네블리나를 자신이 사는 카라카스로 다시 데려갈 계획이었지만 곧 그 녀석이 부모님 집에서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펜소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녀석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펜소의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네블리나가 많이 그립지만 녀석은 그곳에 있는 게 더 행복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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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네블리나는 여느 강아지들처럼 장난을 많이 친다”며 “녀석은 할아버지의 과자를 훔치고 할머니의 식물을 물어뜯는 것을 좋아하는 버릇없는 소녀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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