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에 대한 오랜 관심과 사랑
저는 결혼 전에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어요. 취미 중 하나가 바로 집 꾸미기였을 정도랍니다. 때문에 ‘신혼집은 이렇게 꾸미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죠. 지금은 저희 둘만의 공간이 생긴 덕에 그때 품었던 인테리어에 대한 소망을 모두 성취하며 지낼 수 있어, 기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 취향에 하나 더해진 것이 있다면, 식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거예요. 최근 집에 화분이 하나둘씩 늘고 있습니다. 예쁜 식물을 보면 왜 그렇게 자꾸 데려오고 싶어지는지… 정신 차리고 보니 식집사가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 신혼집 자랑 좀 할게요!
저희 부부가 사는 곳은 25평 정도 되는 아파트로, 요즘 신축 아파트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방 3개에 화장실이 2개인, 4베이 형태의 구조를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저희 집 자랑을 하나 해보자면, 바로 앞에 산과 호수가 위치해 있어서 자연을 감상하기도 정말 좋다는 거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 아파트에 살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친정까지 걸어서 30분 거리, 차 타면 7분 거리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처음에 집을 알아볼 때도 자연스럽게 지금 저희 집이 위치한 동네 위주로 알아봤었어요.
| 숨길 수 없는 올드(OLD) 함에 선택한 시공
: 처음 집을 보러 간 날 찍은 사진
처음 집을 보러 간 날, 이 집의 기본적인 인테리어나 전체적인 톤은 마음에 들었었어요. 하지만 이전 주인분의 올드함이 은근히 스며있었죠. 특히 주방에는 어두운 톤의 상부장이 추가 제작되어 있다던가, 예쁜 금색이 아닌 샛노란 금색의 줄눈 같은 것들이 좀 거슬리더라고요. 그래서 입주 전에 상부장의 일부를 제거하고, 아일랜드 테이블을 필름 시공했습니다.
또 입주하면서 거실의 조명을 새로 달고, 거실, 안방, 작은방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어요. 시공은 앱을 통해 견적을 비교해 보고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 집 인테리어 컨셉은? 퇴근이 기다려지는 집!
저는 뚜렷한 인테리어 컨셉을 생각하고 집을 꾸미기보다는 ‘빨리 퇴근하고 빨리 들어오고 싶은 곳’, ‘편안하게 쉬고 싶은 곳’이라는 조금 추상적인 개념으로 집을 꾸미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느낌이 드는 곳을 만들기 위해서는 집에 따뜻한 느낌이 들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집을 꾸밀 때 전체적인 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아무리 예쁜 아이템이 있더라도 우리 집 분위기와 안 맞는 제품은 구입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처음부터 이렇게 인테리어 컨셉을 잘 잡아야 가구를 고를 때도 더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고를 수 있답니다.
현관 & 복도는 아직 꾸며지는 중!
현관은 아직 꾸며지는 중이라 복도 부분만 공개를 할게요! 현관은 앞으로 앞쪽 벽에 노란색이 들어간 포스터를 두고, 그 옆에 결혼식 액자를 두어 저희 집에 들어오자마자 신혼 느낌이 나게끔 꾸며볼 예정입니다.
복도 같은 경우에는 깔끔하게 꾸며놓긴했지만 벽이 좀 휑한 느낌이 들어서, 포스터를 걸어볼까 생각 중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지 한 번 열심히 찾아봐야겠어요.
온기가 감도는 거실
전체적으로 따뜻한 톤을 사용해 거실을 꾸미고 싶어서, 소파 색상은 라테 베이지로 골랐어요. 저희 집 소파는 모듈 형태의 제품이라, 여러 가지 형태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소파 배치만 바꿨을 뿐인데, 분위기가 정말 다르게 연출된답니다.
소파 반대쪽에는 TV가 있는데요. 되도록 벽에 딱 맞게 설치하고 싶어서, 공유기와 셋탑을 협탁에 넣어 놓았어요. 신랑이 선 정리를 정말 깔끔하게 잘해주어서 공간이 더욱 깔끔해 보이네요.
거실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고 싶은 제품은 바로 스피커인데요. 이 제품을 산 뒤로 음악을 듣는 시간이 정말 많아졌어요. 또 구글, 유튜브와 연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듣고 싶은 음악을 이야기하면 척척 알아듣고 틀어준답니다.
시공으로 더 깔끔해진 주방
기존에 있던 아일랜드는 하부장이 나뭇결 무늬로 되어있었고, 주방 쪽에는 예전 주인 분이 추가로 제작한 상부장에 창문이 가려져 있었습니다.
호텔 분위기로 꾸민 침실
리모델링 예정 중인 화장실
위 두 개의 사진 중 첫 번째는 거실, 그리고 두 번째가 안방 화장실이에요. 거실 화장실은 올해 안으로 리모델링을 계획 중입니다. 안방 화장실은 요즘 유행하는 무광의 테라조 타일로 되어있어서 마음에 드는데, 거실 화장실은 타일이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서 내린 결정입니다.
현재 샤워 용품으로는 몰튼 브라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라 호텔 놀러 갔다가 어메니티를 써보고 반해서 잘 쓰고 있어요. 향도 물론 좋지만 보습 효과도 뛰어나답니다.
작은방에는 드레스룸을!
서재가 될 예정인 방 하나
이곳은 현재 서재로 꾸미고 있는 방입니다. 결혼 초에 남편이 사들인 모니터와 키보드 등은 당근 거래로 팔 예정 중에 있어요. 제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집소개 에필로그 : 신혼집 꾸미기 선배가 알려주는 TIP!
올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결혼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신혼집을 먼저 꾸며본 선배 부부로써 대단한 팁은 아니지만, 집을 꾸미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몇 가지 공유드리려 합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TIP은 집꾸미기를 비롯한 인테리어 관련 앱에 있는 ‘스크랩’이나 ‘좋아요’ 기능입니다. 저는 예쁜 제품이나 소품들을 보면 지나치지 않고, 꼭 스크랩을 해 두는 편이에요. 언젠가 필요할 때 바로 볼 수 있도록 말이죠.
가끔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놓게 되면, 몇 개월마다 초기화가 되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스크랩’이나 ‘좋아요’ 표시를 해 둔 물건들은 상품이 품절되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면, 계속 기록이 남아요. 그런 면에서 장바구니보다 더 유용한 기능인 것 같아요!
여기까지가 바로 제가 드릴 수 있는 TIP들인 것 같아요. 부디 앞으로 신혼집을 꾸미실 분들은 저희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희 집도 아직 꾸미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 이번 ‘집소개’에서는 보여드릴 공간이 적어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아직 못다 꾸민 공간은 저희 SNS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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