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평 예비 신혼집, 30평처럼 꾸밀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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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js89이라고 합니다. 현재 커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드릴 곳은 예비 신부와 고양이 2마리가 함께 살고 있는 네 식구의 집이에요. 저희의 아늑한 보금자리를 즐겁게 구경해 주시길 바랍니다!

SNS를 참고하며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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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19평 정도 되는 서울 근교의 오피스텔이에요. 호수 공원에 반해 근처에서 살 곳을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테라스도 마음에 들고 언제든 편하게 다시 서울로 이사 갈 수 있는 위치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이 집을 인테리어하며 제가 가장 많이 참고한 건 해외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인스타그램이었어요. 요즘은 세상이 좋아서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영감이 쏟아지는 피드를 구경할 수 있더라고요.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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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꾸밀 때 가장 신경 쓴 건 ‘없는 게 없어도, 좁지 않도록’ 채우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가구를 모두 들이며 집이 좁아 보이지 않게 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하지만 두 가지를 기억하며 TV, 소파, 식탁, 거실 테이블, 캣타워, 식물, 그림, 거울, 의자 이 모든 것이 있어도 ‘넓어 보이는 거실’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방법은 다음 챕터에서 공개합니다!

없는 게 없어도, 좁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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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 보이는 집을 꾸밀 때 필요한 건 2가지입니다. 통일된 색상, 투명한 재질.

먼저 저는 가장 넓어 보여야 하는 거실을 꾸미며 다양한 색을 넣기보다는, 몇 가지 색만 공통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아이보리와 베이지였죠. 그러다가 포인트가 필요한 곳에만 블랙을 섞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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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으로는 ‘투명한 재질’을 활용했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엔 TV 정면으로 소파와 식탁을 두어야 했는데, 거실이 좁아 기존의 식탁을 두면 사이즈도 안 맞고 답답해 보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아일랜드 식탁 옆으로 투명한 테이블을 두는 거였습니다. 보시다시피 덕분에 좀 더 개방감이 느껴지는 거실이 되었습니다. 집의 시그니처도 생겼고요!

그럼 지금부터 차근히 공간을 소개해 볼게요. 거실, 서재, 침실, 화장실, 테라스로 이어집니다.

‘보편’을 비틀며 꾸민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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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구조가 특이한 편이에요. 보통은 TV와 소파를 각각의 벽에 두고, 마주 보는 구조를 활용하잖아요. 하지만 저희 집은 그 배치대로라면 소파와 TV 간의 거리가 너무 멀고 동선이 불편해질게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TV를 창가 쪽에 두고 소파를 거실의 가운데에 놓는 구조를 선택했습니다.

<TV>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figcapti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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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서 TV는 이런 식으로 보입니다.

<소파>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figcaption class=

소파는 반려묘 털이 덜 묻고 스크래치가 나지 않는 아쿠아텍스 원단으로 찾았습니다.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잭슨 카멜레온 쇼룸을 방문하고 눈에 띄던 ‘페블 소파’를 구매했습니다. 엄청 편하지는 않지만 원단 색감과 모양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관리도 아주 편해서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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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테이블은 소파의 느낌과 이어지도록 타원형으로 골랐습니다. 유리라서 지문이나 얼룩이 잘 보이긴 하지만 변색 걱정이 없습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진 속에 보이는 우드 톤 의자는 피에르 잔느레 체어입니다. 허전한 공간에 존재감이 확실한 체어를 하나 두고 싶었는데 너무 잘 어울려서 제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캣타워>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figcaption class=

거실의 남는 공간에는 큰 전신 거울과 캣타워를 두었습니다. 캣타워는 전체적인 공간의 톤을 해치지 않는 깔끔한 톤에 미니멀한 쉐입으로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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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가구의 배치가 끝난 뒤에는 포인트를 줄 식물, 그림, 조명을 두었습니다. 식물은 제가 생각할 때 가장 미니멀하고 감성적인 황칠나무입니다. 지금까지도 과하지 않고 공간에 적절한 생기를 주고 있어 만족스러워요.

미니멀함을 채운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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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거실에 비해 인테리어 포인트가 많지 않아 조금 간단히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곳의 시작은 앞서 말씀드렸던 투명한 식탁입니다. 조금이라도 넓어 보이게 하려고 프레임 없이 강화유리로만 제작했습니다. 만들어주는 업체를 찾기도 힘들었고, 배송도 오래 걸렸지만 결과물은 참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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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최대한 무언가를 올려놓지 않는 게 목표였어서, 미니멀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다만 커피 머신 정도만 바깥으로 꺼내두었는데요. 집들이 오는 지인들마다 꼭 관심을 가지는 게 바로 커피 캡슐 거치대입니다. 타일 벽에 고정도 잘 되고, 귀엽게 캡슐을 진열할 수 있어 아주 잘 산 아이템 중 하나예요. 총 30개를 꽂을 수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캡슐을 주문해 채워주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로 구매했어요.

포인트와 디테일을 더한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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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큰 방을 침실로 사용하지만, 저희는 출근 시간이 달라 일부러 옷장 팬트리가 있는 큰 방을 서재 겸 취미 방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곳도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아이보리와 베이지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블랙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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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테이블은 상판과 다리를 직접 주문 제작한 제품입니다. 의자는 크롬 포인트가 있는 화이트 체어와 블랙 벤치를 두었습니다. 벤치는 책상 반대쪽에 있어요.

<스피커>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figcapti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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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선반은 각목과 상판을 제작하여, DIY로 완성한 제품입니다. 헤이라는 브랜드의 우드 선반을 모티브로 했는데, 수평을 맞추기가 조금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완성하고 나서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맨 위에 올려둔 건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소리도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입니다. 그 아래에는 좋아하는 B 매거진과 요시고 포토북을 두었습니다.

<조명> 정보 알아보기 (▲ 이미지 클릭)”><figcaption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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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그림은 분위기가 튀지 않고 공간을 채워주는 느낌으로 골랐습니다. 조명은 가지고 싶었던 블랙 스탠드 조명으로 선택해 모던함을 더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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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는 가구와 소품의 조화도 좋지만, 작은 디테일을 더해 더욱 완벽해진 공간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청소기와 스타일러가 너무 안 예뻐서 유리장을 구매해 가벽으로 만들어 주었거든요. 그리고 유리장 뒷면에 템바보드와 그림을 붙여주었더니, 입구부터 이렇게 감성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파도와 향기가 흐르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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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침실입니다. 오직 잠을 자는 데에 충실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는데 구현이 잘 되었습니다. 꼭 필요한 매트리스와 부드러운 이불, 조명과 커튼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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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침실 커튼은 두 면을 감싸는 느낌으로 달았더니 덕분에 더 포근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이불과 더불어 큰 보자기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 숙면을 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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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는 식스티세컨즈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쇼룸이 너무 잘 되어 있고, 가격도 훌륭해서 아주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매트리스 커버도 새로 제작했는데, 매번 세탁할 때마다 커버를 쉽게 갈 수 있는 형태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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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침대 발 쪽에는 제가 좋아하는 바다 그림과 공기청정기를 두었습니다. 단조로운 공간에 생기가 생긴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실제 바다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림을 보고 있으면 물 멍을 하듯이 그림 멍을 하게 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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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 숙면에는 아늑한 공간과 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침실에 가습기를 두고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씩 떨어뜨리며 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엔 표현이 안됐지만, 향으로 공간을 완성시키는 거죠.

또 다른 공간들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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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화장실은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크를 깔아두었더니 화장실 슬리퍼를 신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샤워 부스가 있어 데크에 물이 튈 걱정도 없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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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곳은 테라스입니다. 저는 날이 좋은 날 바람을 느끼며 햇볕을 쬐는 걸 좋아해서 옥상과 테라스, 베란다를 필수로 생각하는 편인데요. 주말 오전이면 브런치를 만들어 테라스에서 즐기거나 야외에서 일을 하며 활용하고 있습니다. 설정이 아니고, 정말입니다. 지금은 추워서 이용을 거의 안 하고 있지만, 봄이 다시 오면 애정 하는 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가장 편한 곳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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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연고도 없고, 오직 ‘살아보고 싶어서’ 온 곳이기에 아직도 한창 적응 중에 있습니다.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꾸민 집이 있는 만큼 점점 더 정이 들어가는 것 같네요.

앞으로 제가 집에 바라는 건 단 하나, 가족들에게 가장 편안한 곳이 되는 겁니다. 내일도 모레도, 이 집에서는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그럼 부족하지만 집을 꾸미시는데 참고가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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