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벌 그룹 후손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스타트업에서 일반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매일경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아들 정준 씨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로 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준 씨는 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의 남편이다.또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외손자이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조카다.
정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스타트업 ‘앰버(Amber)’에 합류해 일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재벌그룹의 2세나 3세가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벤처투자회사에서 일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경우는 적었다. 정준 처럼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가 아닌 일반직원으로 합류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의 직함은 ‘선임 사업개발 매니저’다. 공동창업자가 아닌 직원 신분이지만 회사의 초기 창업 멤버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앰버는 전기차에 특화된 ‘워런티(부품 및 수리에 대한 보장)’를 제공하는 회사다. ‘앰버케어’라는 이름의 워런티 서비스를 미국의 10여개 주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워런티 회사와 달리 전기차에 특화돼 있다.
정 씨는 미국 캘리포니아 클레이몬트 매케나 칼리지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인 현대크래들의 실리콘밸리 법인에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