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중 독서도 해당되는데, 옛날에는 종이책이 대다수였다면 요즘은 태블릿 기기 등을 활용한 전자책이 대세입니다. 무거운 책 대신 태블릿(북 리더기)이나 핸드폰만 간단하게 들고 나가면 되어 간편하고 활용도가 좋아 선호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종이책이 주는 묵직함과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데, 여러분은 전자책과 종이책 중 어떤 스타일의 독서 방법을 선호하시나요?
휴대용 기기 이용한 독서 증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각종 IT 기기의 발달로 전자책을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가방 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와 가벼움으로 학생,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고 이에 따라 전자책 플랫폼도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태블릿을 이용한 독서뿐 아니라 귀로 듣는 오디오북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책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자책 출간이 하나의 유통 루트로
지난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의 시작이 전자책이었다는 걸 아시나요? 전자책 플랫폼에서 선공개된 후 호평받아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자책의 인기에 편승하여 출간된 종이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하고 인기 작가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 리디 등 대표적인 전자책 플랫폼들은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고 있으며 독자들의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자책 구매 비중의 증가
코로나로 대면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전자책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극장을 찾는 대신 넷플릭스 등 OTT로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이 많아졌듯이 도서관이나 서점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자책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인데요, 코로나로 문을 닫는 도서관이 늘어나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전자책, 신문, 잡지, 영상 등을 집에서도 볼 수 있게 국내외 데이터베이스를 49종으로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종이책이 주는 매력
누군가는 ‘종이책의 종말’을 얘기하지만 종이책이 주는 매력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느끼는 감성과 분위기 그리고 책 읽는 행위 자체로 뇌리에 기억되는 모습 등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정부에서도 종이책을 더 많이 보급하기 위해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여전히 종이책 선호도도 적지 않아
종이책을 제외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 등 출판 형태가 다양해지고 종이책을 읽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반대로 전자책, 오디오북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아닙니다. 종이책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종이책이 주는 정감과 편안함, 메모 가능, 질감과 향기가 좋아서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전자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자책은 종이책보다 상대적으로 눈에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기 때문에 집중력이 빨리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전자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자책으로 읽기 좋은 책부터 시작하여 독서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많은 책 종류 중 ‘에세이’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집중이 어려운 디지털 기기에 적합한 책인데요, 독서를 전자책으로 시작하고자 한다면 가벼운 책부터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전자책, 눈 피로감 높아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전자책을 볼 때는 눈과 화면의 거리를 40㎝ 이상 유지하고 30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전자책을 볼 때는 일반 종이책으로 독서할 때보다 눈의 피로가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인데, 전자책을 읽으면 종이책을 볼 때보다 눈 피로도가 최대 9배까지 심해진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늘어나는 전자책 증후군
전자책은 대학생이나 장거리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데, 장시간 한 손으로 전자책을 받치고 있으면 손목 통증이 생기고 허리나 어깨, 목 역시 오래 같은 자세로 유지되면서 주변 근육의 긴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전자책 증후군’이라고 하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경직된 목과 어깨, 허리를 부드럽게 스트레칭해주어야 하며, 고개를 숙일 때 팔과 다리가 동시에 저리다면 목 디스크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북의 성장세도 심상치 않아
전자책을 접하기 전에 오디오북으로 먼저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오디오북은 일정 부분만 성우가 읽어주는 ‘발췌독’과 전체 분량을 모두 읽어주는 ‘완독’ 등 형태가 다양합니다. 오디오북은 책 읽을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이 다른 일을 하면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로, 평소 독서와 거리가 멀었던 사람도 책에 흥미를 느끼기 쉽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종이책 VS 전자책,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종이책과 전자책은 기억력에서 차이가 있다고 발표된 바 있습니다. 종이책을 읽는 것이 정보를 기억할 때 더 많은 두뇌 활동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뇌 활성화는 전자책에 비해 종이책을 읽었을 때 더 활발하며 가상의 시각화, 기억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진 해마에서 더 많은 활동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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