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머리가 두 개 달린 서부 쥐 뱀 ‘타이거 릴리’가 발견된 지 7년째 생존해 미국 미주리주에서 전시된다고 미국 신문사 캔자스시티 스타가 18일 보도했다.
이 뱀은 2017년 미국 미주리주 남서부의 한 가족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미주리주의 전문가들은 머리 두 개 달린 뱀이 태어날 확률은 십만분의 일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타이거 릴리는 길이가 5피트(약 1.5m)에 달하며 식욕도 왕성하다고 한다. 다만 두 머리가 모두 먹이를 먹고 싶어 해 경쟁하기 때문에 컵으로 머리를 하나씩 가린 채 먹이를 줘야 한다고.
머리가 두 개인 동물은 먹는 문제가 크기 때문에 야생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또한 머리가 둘 달린 뱀의 경우, 일반적인 구멍과 틈새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더욱 생존이 어렵다.
서부 쥐 뱀 종에 속하는 타이거 릴리는 독이 없는 뱀이다. 현재 타이거 릴리를 데리고 있는 미주리주 환경보호부는 1월 중 파우더 밸리 자연센터에서 타이거 릴리를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