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잘 붓는 사람이 집에서 조용히 신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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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으로 개발된 압박스타킹은 일반인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다리의 부기를 빼주는 데 효과가 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제대로 된 사용법을 숙지하고 신어야 하며 의료용이 아닌 일반 압박스타킹은 부작용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해서 신어야 합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다른

일반 압박스타킹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발목과 종아리, 허벅지 등을 부위별로 압박해 혈액순환을 돕는 의료기기입니다. 주로 만성 정맥 질환(하지정맥류, 심부정맥혈전증 등)으로 인한 부종, 궤양 등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반면 일반 압박스타킹은 부위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압박을 하여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는 미용 효과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착용하면 오히려 순환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인은 1~2단계 사용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구매할 때는 압력의 강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되며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권하는 압박스타킹의 강도는 2~3단계입니다. 4단계는 피부 궤양 등이 생길 정도로 정맥 기능 부전이 심한 사람들이 착용하며 여기에 속하지 않는 일반인들은 1~2단계의 압박스타킹만으로도 충분한 혈액순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 환자는 착용 삼가야

 

다리가 자주 붓고 아프다고 해서 무작정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은 금물! 동맥경화증처럼 동맥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스타킹으로 하체에 압박을 가하면 오히려 혈류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며, 감각 기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도 제품 이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지나친 압박은 하지정맥류 유발

 

다리를 가늘어 보이게 하는 일반 압박스타킹은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요, 오히려 지나친 압박으로 인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하지정맥류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무분별하게 장시간 착용한다든지 무리해서 착용하여 부기를 빼다가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일반 압박스타킹 착용은 지양하도록 합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의

단점으로 인한 거부감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미용상 투명하고 얇은 재질이 아닌 탄력 있고 질긴 소재라 투박하고 불투명하기 때문에 예쁘거나 맵시 나는 매끄러운 모양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의료용 압박스타킹 대신 일반 미용 압박스타킹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각종 피부 트러블, 모낭염, 색소 이상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잘 때 착용해도 될까?

 

의료용 압박스타킹은 운동할 때나 취침할 때 신어도 건강상 문제는 없습니다. 불편함이 없다면 최대한 오래 신는 것이 좋은데, 이는 잘 때 다리를 이불이나 베개 등에 올려두는 효과와 같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일반 압박스타킹을 잘 때 착용하면 오히려 조직이 더욱 압박되면서 부종이 심해질 수 있어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없는 사람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는다면?

 

일반인이라도 장시간 서서 일하여 정맥에 피가 몰리는 사람이라면 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의료용 압박스타킹 사용 시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타킹과는 다르게 굵은 원사에 가느다란 실을 2~3중으로 감은 원사를 혼합하기 때문에 부위별로 압박이 달라져 다리 통증이나 부기, 저림, 무거움, 피로감 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착용해야 효과 있어

 

먼저 다리에 물기가 없는 상태여야 하며 발바닥과 발뒤꿈치가 제대로 닿을 수 있게 발을 넣어야 합니다. 착용 후 주름이 지지 않도록 팽팽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하며 무리하게 힘을 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손발톱이나 반지 등에 걸리면 올이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액세서리 착용은 가급적 피하도록 합니다.

 

치료용은 아니야

 

압박스타킹은 하지정맥류 증상을 모두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착용 이후로도 다리의 부종, 통증, 저림, 무거움, 피로감 등 불편한 증상을 호소한다면 혈관초음파검사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적합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오래 신으려면

올바른 세탁 방법 지키기

 

압박스타킹은 6개월 정도 쓰면 탄력이 떨어져 교체해야 합니다. 그 전에 제품의 변형을 막고 기능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세탁 방법을 숙지해야 하며, 보통 미온수에 중성 세제로 손빨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세척 후에는 강하게 비틀어 짜지 말고 수건으로 스타킹을 감싸 눌러 물기를 빼고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서 자연 건조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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