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동물 보호소가 ‘빅사이즈’ 고양이의 새로운 가족을 구한다고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 TODAY’가 밝혔다. 이 고양이는 소셜미디어에 알려진 후 마침내 한 보호자의 가족이 됐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Richmond Animal Care and Control’은 지난 9일 수컷 고양이 ‘프로스티(Frosty)’를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연갈색 털을 가진 프로스티는 살집이 많아서 오동통한 매력을 뽐낸다. 녀석의 몸무게는 28파운드(약 12.7kg)로, 생후 12개월 이상의 고양이 평균 체중(3~5kg)보다 약 3~4배 정도에 달한다.
‘프로스티’라는 이름도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Wendy’s’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저트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고.
‘왕 큰’ 프로스티의 성격은 어떨까. 보호소 관계자인 서배너 휴스(Savannah Hughes) 씨는 프로스티에 대해 “처음에는 수줍음이 많아서 책상 밑에 숨어 있었어요. 그러다 서서히 우리에게 다가왔죠”라며 “매우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스티는 이제 완전히 마음을 열었어요. 하루 종일 사람 옆에 있으려고 해요”라며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녀석은 쉽게 일어나고 잘 움직여요. 그래서 보호자와 함께 하면 살을 빼는 일이 어렵진 않을 거예요”라고 부연했다.
서배너 씨는 프로스티가 지난 몇 년 간 보호소에서 본 고양이들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일부 사람들이 프로스티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입양을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
다행히 프로스티의 매력을 알아봐준 ‘집사’가 나타났다. 보호소는 페이스북에 프로스티가 마침내 한 보호자에게 입양됐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축하해”, “프로스티를 입양해주신 보호자를 사랑합니다”, “정말 고마워요”, “프로스티에게 집을 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