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바꾸고 싶던 현관.. ‘이것’ 하나면 넓어 보이게 바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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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방의 고즈넉한 곳에서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아워입니다. 앞서 저희 집 거실과 주방, 베란다를 먼저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보는 사람마다 놀라는 저희 집 현관과 작업실로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 침실, 동생이 사용하고 있는 작은방, 화장실, 그리고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수납 꿀팁도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어요.

자 그럼 저희 집 귀여운 어르신 강아지가 반기는 현관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하얗고 투명한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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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서 집의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하잖아요. 저희 집에 처음 오신 분들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와..!’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작은 집에 이렇게 넓어 보이는 현관이 있다고 놀라시고, 이렇게 큰 유리 문이 있냐며 다들 부러워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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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현관은 정말 작고 답답한 데다, 진한 남색의 3연동 중문까지 칙칙함의 끝이었어요. 이 집을 선택하면서 제일 바꾸고 싶었던 부분 중 하나가 현관이랍니다. 무조건 넓어 보이게, 그리고 확 트여 보이면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현관을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의 틀은 모두 철거하고, 앞으로 그리고 옆으로 모두 확장시키고 중문도 크게 만들어 시원시원한 현관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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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고 투명한 느낌의 현관을 만들었어요. 집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현관과 거실의 분리감은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유리를 많이 활용하게 된 것 같아요.

심플한 침실 &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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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인 저의 공간은 아주 깔끔하게 시공했어요. 올 화이트로 가구를 세팅했어요. 포인트 컬러는 침구로 줬답니다. 하늘색 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네이비와 하늘색 컬러로 침구를 세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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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침실은 업무공간 겸 침실이라 책상에는 꽤나 알록달록한 제품들이 많답니다. 정말 심플하게 꾸미고 싶을 땐 알록달록한 문구류들도 서랍 안으로 다 숨기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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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케아에서 구매한 침대는 매트리스를 들어 올려 하단부에 수납공간이 넉넉해서 겨울옷이나 이불을 보관하고 있어요. 이케아 마름 침대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작은 평수에 사시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입니다. 수납력이 정말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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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혼자 안방을 사용 중이지만, 내년엔 결혼 후 예랑이와 함께 지낼 예정이라 무엇보다도 침대와 옷 수납, 책상까지 모두 들어가느냐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어요. 22평 아파트의 안방이라 사이즈가 넉넉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어요. 기존의 붙박이장 있던 곳에 다시 붙박이장을 시공하려니 침대 사이즈조차 공간이 확보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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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붙박이장을 입구 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퀸 사이즈 침대가 넉넉히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집 침실들은 모두 매입 등을 시공했어요. 매입 등을 시공하면서 침대 헤드 부분, 즉 내가 침대에 누우면 바로 보이는 천장에는 매입 등을 시공하지 않았죠. 불을 켜놓고 침대에 누워서 쉴 때 눈이 부시는 걸 원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른 쪽에서 조도를 맞춰주었죠.

✔️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Tip

저는 미니멈과 맥시멈 인테리어 사이에서 늘 우왕좌왕하는 편이에요. 어떤 날은 아주 심플한 인테리어가 끌리고, 또 어떤 날은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찬 공간을 좋아해요. 그래서 제 느낌에 따라 소품을 배치했다가, 또 치웠다가 하는 편이에요. 그렇게 하기 위해선 제일 중요한 건 ‘인테리어 공사할 때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두자’입니다. 미니멀하게 살기 위해선 제가 갖고 있는 제품들을 어딘가에 수납해서 꽁꽁 숨겨둬야 하는데, 그렇기 위해선 제일 중요한 건 수납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옐로우 포인트 작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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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침실은 옐로우 컬러가 포인트에요. 어릴 때부터 노란색을 가장 좋아했던 동생은 혼자만의 방을 처음 가져보는 터라 더 설레했어요. 거실에서 바로 보이는 동생의 방은 저희 집의 작은 반려견을 위한 펫 도어를 시공했어요. 펫 도어도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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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내부는 모든 컬러를 노란색으로 하기엔 너무 유치해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천장과 한쪽 벽면은 화이트 벽지로 마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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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침실 창은 세로로 더 긴 형태였어요. 침대 매트리스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창이였는데, 침대보다 위쪽에 창문이 있었으면 좋겠어서 샷시 교체 전 조적을 쌓아올려 창의 크기를 줄였어요. 전체 매입 등을 시공했고, 붙박이장과 화장대는 맞춤으로 시공했어요. 기존에는 침대 쪽에 콘센트가 없어서 핸드폰 충전이 불편할 것 같아 벽을 찢어 콘센트도 새로 신설했어요.

카페 화장실처럼 예뻐요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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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하고 어두운 색상의 타일 때문에 안 그래도 좁은 욕실이 더 좁아 보였어요. 그리고 젠다이가 없어 욕실용품들을 다 주렁주렁 코너선반 같은 곳에 올려둬야만 하더라고요.

Af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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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신혼집이 아니지만, 신혼집의 느낌이 나는 화장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희 집의 포인트 컬러인 하늘색으로 전면부에 포인트를 줘서 조금 더 카페의 화장실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연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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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밝은 라이트 그레이 색상의 타일을 골랐는데 재고가 없어 연베이지 컬러의 타일로 시공했더니 훨씬 밝고 넓어 보여서 좋아요.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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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정말로 나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요. 집을 보면 나의 분위기, 나의 성격이 고스란히 보이죠. 업무 때문에 바빠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진 않지만, 집에 있는 동안에는 정말 마음에 안정감을 느껴요.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공간 안에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라는 문구를 많이 활용해요. 그만큼 내 공간 안에는 내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긴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저희 하늘색 집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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