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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ikina_inhwa입니다.
저는 미술과 패션을 전공한 후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대학에서 강의도 하다가 지금은 ‘저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서 구상 중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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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밖에 나가길 좋아하던 사람이에요. 하지만 코로나 19가 발생하고 의도치 않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어요.
그 시간들에 비례해서 집을 꾸미고 싶은 욕구도 늘어나, 집을 꾸미기 시작했답니다.
❕ likina_inhwa에게 집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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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집이란 나라는 사람을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체에요.
흔히들 ‘옷‘으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잖아요. 저는 집도 같다고 생각해요. 집이라는 공간은 옷보다도 더 폭넓게, 그 집에 사는 사람을 표현해주는 수단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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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집이, 음악을 사랑하는 저의 성격을 나타내주는 것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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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 세상에 이렇게 많은 색이, 감각적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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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혹은 편집샵처럼도 보이는 거실입니다. 분위기가 독특하죠?
존재감 넘치는 컬러들을 믹스매치하고,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해 공간을 감각적으로 꾸몄어요. 그 사이에서도 옛날 그리스 신전의 기둥 같은 다리를 가진 화이트 원형 테이블이 가운데에서 무게를 잘 잡아주고 있어요. 뭔가 더 예술적인 공간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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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인 이 집의 거실에는 통창이 크게 나 있어서 낮이면 햇빛이 넉넉하게 들어오는데요, 그 햇빛을 온전히 느끼려고 커튼을 설치하지 않았어요. 그 덕에 홀로그램 테이블에 햇빛이 비칠 때마다 색이 달라지는 매일 매일 황홀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뭔가 홀려 들어갈 것 같은 모습.
주방 : 묵직하고 세련된 블랙&골드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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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부엌 쪽으로 넘어가 볼까요? 거실의 오른쪽으로 오다 보면 블루 트롤리가 놓여 있는데, 이 트롤리를 기점으로 부엌이 시작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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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거실에서 세상의 모든 색이 사용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주방에서는 컬러를 조금 눌러주었어요. 부엌엔 잘 사용하지 않는 ‘블랙‘으로 공간을 채워주었는데, 시크한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처음에 들어올 때 아파트에 있었던 기본 자재에 ‘골드’가 많았어서, 일부러 골드를 활용해서 테이블 다리와 인테리어 곳곳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블랙과 골드의 조합은 참 세련된 것 같아요.
침실 : 고흐의 방 같은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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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아늑하게 꾸미고 싶었던 저의 바람으로, 벽의 색은 딥한 블루 컬러로 칠해보았어요. 우드 침대 헤드, 색색의 침구들, 거기에 배치까지 어딘가 ‘반 고흐의 방’느낌이 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