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10마리로 시작한 회사 ‘하림’, 단숨에 재계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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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10마리로 사업을 시작했던 김홍국 회장의 하림이 재계순위 27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왼쪽)하림 로고. (오른쪽)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 하림 공식 페이스북, 뉴스1

하림이 단숨에 재계 순위 13위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세계 8위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품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KDB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에 따르면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HMM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추가 협상을 거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하림그룹의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이며,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HMM 매각을 위해 실시된 지난달 본입찰에서 하림그룹은 동원그룹과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6조4000억원가량 인수가를 써내 동원그룹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정량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홍콩호’가 광양항에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있는 모습. / HMM 제공-뉴스1

자금조달 계획, 해운업 경험 등 정성평가에서도 더 나은 평가를 받은 하림그룹은 JKL파트너스와 함께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에서 주체는 하림그룹이 2015년 인수했던 국내 최대 벌크선 운송사 팬오션이었다. 하림그룹은 팬오션과 HMM이 화주 네트워크 공유 등을 통해 영업력 강화, 연료 비용 절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자산은 42조8000억원로 불어난다. 뿐만 아니라 이미 팬오션을 보유한 하림은 HMM까지 품게될 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한다. 이로써 하림그룹은 글로벌 대형 물류기업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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