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강아지 구하려던 10대 소년, 뺑소니 당해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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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사진=facebook/Valdosta Touchdown Club

[노트펫] 미국에서 한 10대 소년이 차에 치인 강아지를 구해주려다 뺑소니를 당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방송국 WSB-TV가 보도했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발도스타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약 오후 6시 15분경 16세의 사무엘 존슨 주니어는 도로에서 차에 치인 강아지를 발견했다.

존슨은 다친 채 방치되어 있는 이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도로로 다가갔다. 그때 안타깝게도 또 다른 차가 지나가면서 존슨을 치고 말았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이 차는 소년을 치고도 멈추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존슨은 지나가던 또 다른 시민에 의해 발견했다. 도로에 방치된 죽은 강아지의 시신을 발견한 시민이 확인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가, 인근 풀밭에 쓰러져 있는 존슨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의료진이 도착했지만 그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존슨은 목숨을 거둔 뒤였다.

당시 존슨 옆에는 또 다른 다친 강아지가 쓰러져 있었다. 자세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황상 존슨은 부상당한 강아지를 구하고 자신은 뺑소니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10대 피해자를 치고 가버린 가해자의 냉담함과 인간 생명에 대한 경시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 범죄자에게 책임을 물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존슨은 조지아 고등학교 풋볼팀에서 라인배커로 활동했던 걸로 알려졌다. 풋볼팀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너무 빨리 우리 곁을 떠난 인재였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차량을 추적한 결과 뺑소니 가해자의 거주지에서 가해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가해자가 현재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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